‘카눈’ 상륙에 하늘길·바닷길 끊기고 침수 피해도

제6호 태풍 카눈이 남해안에 상륙한 10일 오전 강원 동해시 기곡해수욕장에 강한 파도가 치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으로 영동지역에 강풍과 함께 최대 6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연합]
제6호 태풍 카눈이 남해안에 상륙한 10일 오전 강원 동해시 기곡해수욕장에 강한 파도가 치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으로 영동지역에 강풍과 함께 최대 6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연합]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10일 오전 9시 20분께 제6호 태풍 ‘카눈’ 피해가 남해안을 중심으로 속출하고 있다.

10일 각 기관에 따르면 제주공항은 이날 오전 8시30분 기준 제주 출발·도착 항공편 213편이 결항됐다. 바닷길도 이틀째 막혀 전날에 이어 이날까지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첫차부터 고속열차 161회, 일반열차 247회 운행이 중지됐다.

지난달 집중호우 피해가 있었던 3개 노선(충북 정선·영동 일부) 운행도 중단됐으며 이날 첫차부터 부산도시철도 1~4호선 지상구간과 부산김해경전철 열차 운행도 중지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태풍의 영향권에 속하는 남해안 지역(목포·여수 엑스포·광주 송정·진주·마산·포항·구포 경유 등) 노선과 태백선·경북선 일반열차, 고속구간 연쇄 지연 예방을 위해 일부 고속열차와 동해선(부전~태화강) 광역전철 열차를 운행하지 않기로 했다.

남부지역은 전날부터 300mm 안팎의 비가 내려 침수, 낙석, 고립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남소방본부에는 총 138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6시 19분께 거제시 능포동 한 아파트에선 벽돌이 떨어져 주차 차량 다수가 파손됐으며, 오전 9시께 창원시 국도 5호선 쌀재터널에선 내서읍 방향 3km 지점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도 이번 태풍과 관련해 10일에만 모두 100건이 넘는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중구 한 도로에선 가로수가 뿌리째 뽑히고 해안도로 침수, 가로수·중앙분리대 파손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이어 경북소방과 울산소방은 각각 80여건, 48건에 대해 안전조치를 진행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일시 대피자는 전국 1만373명이다. 경북이 635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남 2673명, 전남 941명, 부산 328명 등이다.

태풍 ‘카눈’ 영향으로 지난 9일 밤 사이 거센 비바람이 몰아친 강원 영동 지역 도로 위로 나무가 쓰러져 있다. [연합]
태풍 ‘카눈’ 영향으로 지난 9일 밤 사이 거센 비바람이 몰아친 강원 영동 지역 도로 위로 나무가 쓰러져 있다. [연합]

k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