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핵 대응을 위해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필요성을 거론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미국 출장 중 볼턴 전 보좌관과 만났다고 전하며 "(볼턴 전 보좌관은)북핵의 근본적 해결책은 통일이지만, 지금 상황에선 미국 관리하에 전술핵 재배치를 하는 것도 좋은 북핵 대응 수단의 하나가 될 것이라는 개인적 견해를 밝혔다"고 했다.
안 의원은 "볼턴은 북한의 미사일 기술이 나날이 고도화되고 있는 게 확실하고, 김정은이 핵을 포기할 전략적 이유가 전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이나 핵연료 재처리 기술 보유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한국이 먼저 요구해야 할 의제일 것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볼턴 전 보좌관의 입장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은 장기전이 될 가능성이 많지만, 가을 중 정전협정 이야기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은 높게 보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은 낮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가 우위를 점한다면 중국의 생각이 달라질 것이라고 우려했다"고도 했다.
안 의원은 "대북 강경파로 잘 알려진 볼턴 전 보좌관은 저를 따뜻하고 친절하게 맞이했다"며 "여러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모든 사안에 대해 명쾌한 입장을 갖고 있는 게 인상적"이라고도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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