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켄싱턴 제주가 ‘해외 가지 않고도 남국 정취를 즐기는 올인클루시브 겨울 이야기’를 표방하며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단행했다.
갤러리에 온 듯 숱한 문화예술품의 향기가 온 호텔을 감도는 가운데, 루프탑에는 사계절 온수풀이 새로이 문을 열었고, 이탈리안 퀴진 & 바 ‘하늘오름’의 셰프들은 제주의 웰빙 식재료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건강과 맛을 모두 챙기는 레시피 업그레이드를 주도했다.
▶예술을 입은 호텔= 로비에 들어서면 반기는 것은 미술품들이다. 호텔 곳곳이 모두 갤러리라고 보면 되겠다. 중국 최고의 도예가 주러껑 선생 스스로 자신의 최고 걸작이라고 자랑하는 도자벽화는 방문객의 첫 시선을 잡아채고, 이어 국내 유명 작가들의 한국 산하, 하늘, 바람, 바다, 섬 등이 예술작품으로 구현돼 있다. 소나무 사진으로 유명한 배병우 사진작가의 미디어아트부터 중국 유명작가 자호이, 티에양의 그림작품까지 갤러리 호텔로서의 진면목이 드러난다.
221객실로 크지 않은 호텔이지만 각종 호텔 평가에서 오랜 전통의 신라를 맹추격하는 2위권이다. 창립한 지 6개월만에 이같은 고속성장을 이룬 비결은 예술감각의 적극적인 반영, 남국 정취가 풍기는 객실 인테리어와 안락한 시설도 있지만, 고객의 미각을 사로잡은 점을 빼 놓을 수 없다. 호텔규모에 비해 레스토랑과 바 등 먹거리 공간이 7곳이나 있다.
월드 퀴진 뷔페 ‘라올레’에서는 문어 셰비치, 전복 카르파치오, 제주 흑돼지 하몽, 리코타 치즈 등을 즐길 수 있는 ’지중해식 에피타이저 스테이션‘과 제주 특산 별미를 즐길 수 있는 ’제주 한식 특선 스테이션‘ 등 80여 가지 세계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발품 팔아 식재료 엄선하는 셰프들= 이탈리언 식당 하늘오름의 셰프들은 발품을 팔아 신선한 식재료를 입수하고 채취하며, 모든 소스를 이렇게 채취한 재료들로 손수 만든다. 사막에서만 자란다는 ‘아이스’, 이집트 병아리콩 치피, 고농축 보양식재료 쿠아그라(거위의 간) 등이 하늘오름에서 볼 수 있는 대표적 희귀 식재료이다. ‘아이스’는 셰프들이 제주 해안에서 한라산 꼭대기 까지 구석구석 찾아다니다 발견한 것이다.
쿠아그라는 센 불에 익혀 기름을 제거하고, 연어는 영양손실을 막기 위해 저온에서 오래 익히며, 감귤과 럼, 연어와 토마토 등 음식들 간 궁합 까지 고려하는 등 식재료마다 각기 다른 ‘특별한’ 정성이 보태진다. 수시로 고객들을 찾아가 맛에 대한 평가를 세심하게 적어둔 뒤 손님의 취향을 파악하고 나면 그 다음 방문때 해당 고객 취향에 맞는 ‘스페셜 음식’을 추가 서비스하는 인정도 넘친다.
김형래 셰프는 세계 3대 요리학교 중 하나인 이탈리아 ICIF 출신으로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 프랑스 요리의 영향을 많이 받은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 지역에서 경력을 쌓았다.
코리안 제주 퀴진 ‘돌미롱’은 모든 음식을 ‘로컬푸드’ 정신에 맞게 100% 제주산 제철 식자재로 만든다. 자연 친화적인 제철 음식을 섭취하고, 욕심을 버려 먹을 만큼만 식재료를 채집한뒤 알뜰하게 활용하는 제주의 ‘조냥정신’이 잘 투영돼 있다. 돌미롱에도 캘리그래퍼 강병인 작가의 작품 등 예술감각이 인테리어에 반영됐다.
▶마리나베이샌즈를 닮은 옥상 사계절 온수풀= 간단한 드링크와 테이크아웃은 ‘더 라운지’, 품격있는 애프터 미팅 ‘더 뷰’에서 풀사이드 전망의 다이닝은 ‘더 테라스’에 즐기면 된다. 상황 맞춤형 특화 공간들이다. 호텔 뒤뜰 제주 오름을 형상화한 체험 가든 사계절 정원 ‘모을’을 어디서든 감상할 수 있다.
루프탑 샴페인 바 ‘ 클럽 하우스’는 이 호텔이 가장 자랑하는 루프탑 사계절 온수풀 스카이피니티 와 연결돼 있다.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옥상 수영장을 닮은 이 풀은 25m 길이의 메인 수영장 외에도, 움츠러든 겨울철 심신을 풀어줄 핀란드형 원목 건식 사우나, 물 속 선베드, 7m짜리 릴렉스 스파풀 등을 갖추고 있다.
육지의 겨울 밤은 춥지만, 켄싱턴 스카이피니티 풀의 겨울밤은 뜨겁다. 제주 중문 유일의 ‘나이트 라이프스타일’ 공간답게 루프탑 수영장 옆 샴페인 바 ‘클럽 하우스’에서 음악과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다. ‘풀사이드 버블 파티’가 화려하다. 이번 겨울 ‘클럽하우스’는 파티 분위기에 어울리는 와인과 제주에서 접하기 어려운 핫 사케 칵테일을 포함한 시그니처 칵테일을 준비했다. 아울러 하우스 디제이가 라운지 음악과 힙합 뮤직으로 흥을 돋운다. 11월 하순 개장 예정이었으나, 보다 꼼꼼하고 물샐틈 없이 준비하기 위해 한 달 간 더 세심히 살폈다고 호텔측은 설명했다.
석양포토, 수영레슨까지 진행되는 루프탑 풀은 성인 전용이다. 연인들은 물론이고, 부부 역시 걱정할 것이 없다. 엄마와 아빠가 루프탑에서 오랜만에 분위기를 낼 때, 아이들은 가든 옆에 있는 커넥팅 온수 가든풀에서 전문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수영도 배우고 링킹큐브, 스퀴즈, 샌디에고 모래놀이 등 지능 개발형 게임도 즐기는 ‘마린 키즈 프로그램’에 참가해 부모와 있을때 보다 더 재미있게 놀면 된다.
▶나무심고 요트해맞이 하는 송구영신 프로그램= 켄싱턴 제주의 라이브 공연도 유명하다. 미국, 독일, 프랑스, 호주 등에서 오케스트라 협연과 단독 공연 등 다양한 경험을 가진 이탈리아 출신 듀오 피아노&테너 스테파노(Stefano Vagnini)와 소프라노 지오르지아(Giorgia Ragni)가 클래식 뿐 만 아니라 팝,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사한다.
켄싱턴 제주는 ‘雪來는 1월, 제주에서 꾸는 꿈’을 주제로 한 다양한 신년 이벤트 선보인다. 연인,가족과 함께하는 설원트레킹을 하면서 정을 돈독히 하고, 나무도 심으며, 느린 우체통으로 한 살 더 먹을 1년후 나에게 편지도 보내고, 루프탑 별빛 타임때 꿈과 희망을 새기며, 요트위에서 새해 첫 해맞이도 하는 등 다채롭게 구성돼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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