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선임기자] 만성적자를 면치 못하던 관광수지가 3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보이고, 올 11월에는 5년8개월만에 최대 규모의 흑자를 냈다.
한국관광문화원은 지난달 관광 수지는 수입 16억8400만달러, 지출 14억7720만달러로, 2억68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 흑자규모는 지난 2009년 3월(2억6640만달러) 이후 5년8개월만에 최대이다.
지난 9월에도 7760만달러, 10월에도 54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관광수지가 3개월 연속 흑자를 내기는 2011년 9월(1억3천500만달러), 10월(6천130만달러), 11월(8천270만달러)에 이어 3년만이더.
4~5년전만해도 300만 안팎의 차이가 나던 국민해외관광객-외국인방한객 격차는 2012,2013년 200만명대로, 2014년엔 100만명대로 줄어 연간 관광수지 역조 해소라는 꿈을 향해 조금씩 다가서고 있다.
국제수지에서 단골 적자 부문인 관광수지가 최근 흑자로 전환한 데에는 무엇보다 요우커(遊客)로 불리는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46만671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66.7%나 늘어 전체 외래 관광객(111만7398명)의 41.2%를 차지했다. 올해 1∼11월 중국인 관광객(570만6364명)의 비중도 43.5%이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내국인의 해외 관광 씀씀이는 위축되고 한국을 찾은 외래 관광객의 씀씀이는 커진 영향도 지난달 흑자폭을 키우는 데 일조했다.
지난달 한국을 찾은 외래 관광객의 1인당 소비액은 1507달러로 작년 동월(1236달러)보다 18.0% 늘었으나, 해외 관광에 나선 내국인 한명당 소비액은 1146달러로 작년 동월(1230달러)보다 6.8%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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