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록야학의 한윤자 교장선생님과 교육자원 봉사자의 모습 [코오롱 제공]
상록야학의 한윤자 교장선생님과 교육자원 봉사자의 모습 [코오롱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코오롱그룹 오운문화재단은 19일 제23회 우정선행상 시상식을 열고 47년째 늦깎이 학생의 배움터가 돼 온 상록야학에 대상을 시상했다고 밝혔다.

우정선행상은 고(故) 이동찬 코오롱그룹 회장의 호(우정)를 따 우리 사회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선행을 베풀어 온 이들의 미담 사례를 널리 알리기 위해 2001년 제정한 상이다.

상록야학은 빈농 가정에서 자라 제때 배우지 못한 아픔을 삼켰던 고(故) 박학선 교장이 사재를 털어 1976년 3월 서울 이문동사무소 회의실에 교실을 마련한 것으로 시작됐다. 어린 시절 교육 기회를 놓친 50~80대를 대상으로 교육을 펼쳐 지금까지 8000명 가까운 졸업생을 배출했다. 현재는 미망인 한윤자 씨가 2대 교장으로 상록야학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18년째 무연고 고인의 장례를 치러준 강봉희 씨, 온갖 질병과 사투하면서도 42년간 이·미용 봉사를 이어온 김정심 씨, 청각장애인 가족의 소통을 도와왔던 수어통역 봉사단 ‘손으로 하나되어’가 우정선행상 본상을 받았다.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 [코오롱 제공]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 [코오롱 제공]

서울 강서구 코오롱 원앤온리타워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이웅열 오운문화재단 이사장과 손봉호 심사위원장을 비롯한 심사위원, 지난해 수상자 등이 함께했다.

이웅열 이사장은 “수상자 여러분은 타인을 위해 각자가 있는 곳에서 자신이 가진 것으로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통해 사랑을 실천해 오셨다”며 “지금까지 걸어오신 길에 경의를 표하며 앞으로의 여정에 우정선행상이 새로운 원동력이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eh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