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속초 등서 10월22일까지 열려

생태등 5개테마관·야외전시도 풍성

“첨단산업·청정자연 함께갈 것”

2023강원세계산림엑스포가 지난 22일 강원 고성군 세계잼버리수련장에서 개막된 가운데 관람객들이 엑스포 랜드마크인 솔방울 전망대를 오르고 있다(위쪽). 2023강원세계산림엑스포는 인류·산림의 공존 방안을 모색하고 숲의 가치를 일깨우는 국제 행사로, 고성을 주 무대로 인제·속초·양양 등 4개 지역서 내달 22일까지 열린다. 아래쪽 사진은 엑스포를 찾은 관람객들이 푸른지구관에서 체감형 미디어 아트를 관람하고 있는 모습. 푸른지구관에서는 산림의 다양한 가치를 최신 영상기술 기법을 활용한 실감형 미디어아트로 표현한다. 강원도(고성)=이상섭 기자
2023강원세계산림엑스포가 지난 22일 강원 고성군 세계잼버리수련장에서 개막된 가운데 관람객들이 엑스포 랜드마크인 솔방울 전망대를 오르고 있다(위쪽). 2023강원세계산림엑스포는 인류·산림의 공존 방안을 모색하고 숲의 가치를 일깨우는 국제 행사로, 고성을 주 무대로 인제·속초·양양 등 4개 지역서 내달 22일까지 열린다. 아래쪽 사진은 엑스포를 찾은 관람객들이 푸른지구관에서 체감형 미디어 아트를 관람하고 있는 모습. 푸른지구관에서는 산림의 다양한 가치를 최신 영상기술 기법을 활용한 실감형 미디어아트로 표현한다. 강원도(고성)=이상섭 기자

‘산림의 수도’ 강원도에서 ‘세계, 인류의 미래, 산림에서 찾는다’는 주제로 2023강원세계산림엑스포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첨단과 청정이 공존하는 강원특별자치도의 모습을 전 세계와 공유하며 강원 산림의 특별한 가치를 드높이겠다는 구상으로 마련된 이 엑스포에는 개막식이 진행된 지난 22일부터 주말인 24일까지 3일간 5만3000여명의 관람객과 관계자가 현장을 다녀왔다.

강원세계산림엑스포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31일간 개최하는 ‘2023강원세계산림엑스포’는 강원 고성군에 위치한 21만7193㎡ 규모의 세계잼버리수련장에서 그 시작을 알렸다. 이후 강원도 고성, 속초, 인제, 양양 등에서 나머지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와 강원세계산림엑스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개막일인 지난 22일에는 1만5184명이 엑스포에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주말인 23일과 24일에는 각각 1만8429명, 1만9686명이다. 엑스포 첫날과 주말 동안 총 5만3299명의 관람객이 엑스포장을 찾은 셈이다.

엑스포가 시작된 22일 오전 9시부터 세계잼버리수련장으로 입장하는 메인 게이트에는 수십여명의 관람객들이 차례대로 줄을 지어 입장하고 있었다. 경남 창원시에서 왔다는 안정희(58) 씨는 “먼 거리였지만 오는 내내 지치지도 않고 신났다”며 “비 올까 걱정도 했지만, 오늘(22일) 날씨도 화창해서 후회 없는 하루가 될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시민들은 이날 행사장에 마련된 각종 볼거리에 즐거워하고 있었다. 이들뿐만 아니라 체험학습을 하러 온 강원도 내 초·중학교 학생들이 잔디밭을 뛰놀며 즐거움을 만끽하는 모습이었다. 일부는 행사장 내 암벽 등반을 체험하기도 하고, 잔디밭 곳곳에 마련된 그물침대와 캠프파이어에서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이곳에서 만난 충남 서천중학교 3학년 재학생 김율호(15) 군은 “지난주까지 중간고사 기간이라서 공부만 하느라 답답했는데, 탁 트인 공간에서 자연을 만끽하고 있다, 휴식 공간이 있어서 마음이 놓인다”며 “외국인에게 한국 산림을 제대로 보여주는 기회가 되는 것 같아서 뜻 깊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원도 양구군에서 온 최승(13) 군은 “설레는 마음으로 친구들과 왔다”며 “전날(21일) 갔던 다른 체험학습장은 기대에 미치지 못해 아쉬웠지만, 오늘 행사장은 기대만큼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개막식이 열린 세계잼버리수련장에는 산림의 생태와 환경, 문화, 산업 등 각각의 테마를 담은 5개의 전시관과 1개의 야외 전시가 준비됐다. 이 전시관들은 테마별로 ▷푸른지구관 ▷문화유산관 ▷산업교류관 ▷산림평화관 ▷휴양치유관 ▷산림장비 전시 등으로 관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 외로 총 43개의 체험프로그램들이 각 전시관에 준비돼 있었다.

행사장 한가운데에는 높이 45m로 아파트 15층 규모의 랜드마크 조형물인 솔방울전망대가 자리잡고 있었다. 주변 관람객들은 저마다 행사장을 둘러싸고 있는 광활한 산림 풍경과 울산바위, 동해바다를 조망하려는 마음에 너나 할 것 없이 전망대에 오르고 있었다.

2023강원세계산림엑스포 개막식에서 조직위원장인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강원도(고성)=이상섭 기자
2023강원세계산림엑스포 개막식에서 조직위원장인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강원도(고성)=이상섭 기자

이날 오후 2시부터 솔방울전망대 무대에서 진행된 개막식엔 2023 강원세계산림엑스포 조직위원장인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한 수많은 정부 관료와 지자체 인사들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양수 국회의원, 남성현 산림청장, 권혁열 도의장, 함명준 고성군수와 이병선 속초시장, 최상기 인제군수, 김일용 고성군의장, 최창호 산림조합중앙회장, 전순표 강원특별자치도민회 중앙회 명예회장, 김천수 도민회 중앙회장, 박진오 강원일보사장을 비롯해 2000여명이 참석해 10월22일까지 한달간 이어지는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김 도지사는 이날 엑스포를 방문한 외국인 방문객들을 위한 환영 인사를 영어로 전달하면서 개화사를 시작했다. 김 도지사는 “오늘(22일) 이렇게 많은 분들이 엑스포를 찾아주신 만큼, 2023 강원세계산림엑스포는 이미 성공적으로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유엔에서도 산림녹화(山林綠化)와 경제성장을 동시 이룬 세계 유일 나라로 평가 받는다”며 “우린 첨단 산업과 청정 자연이 함께 갈 수 있도록 강원특별자치도를 출범한 만큼 세계산림의 수도에서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개막식을 찾은 남성현 산림청장도 “먼저 강원특별자치도에서 세계산림엑스포 개최한 것에 대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많은 애를 써주신 김 도지사를 비롯해 참석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고 말했다.

이어 “강원도의 산림 면적은 전체 면적 가운데 82%를 차지하는 만큼 산림수도다. 산림은 국토의 얼굴이자 자원의 곳간이다. 청소년에게 숲은 커다란 학교이자 교실이며 훌륭한 선생님이다”며 “산림은 기후 위기 속 탄소 중립을 이룰 수 있는 유일 수단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산림청은) 앞으로 산림이 가진 다양한 기능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강원도와 긴밀한 협력 아래 숲으로 잘 사는 산림 르네상스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강원도(고성)=김영철·안효정 기자


yckim645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