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 [연합]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윤석열)대통령과 가까운 사람이 누구인지는 우리도 다 알지 않는가"라며 "(그분들이)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친윤(친윤석열) 핵심 의원들을 겨냥,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험지에 출마하거나 불출마할 것을 촉구한 것이다.

인 위원장은 6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인터뷰에서 "어제 저녁에도 (윤 대통령과 가까운 이들에게)결단을 내리라고 전화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결단 대상으로는 권성동·장제원 의원, 김기현 대표가 떠오른다'는 진행자 말에는 "그 중에 한두 명만 결단을 내리면 (다른 사람들도)따라오게 돼 있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을 사랑하면, 나라를 사랑하면, 대한민국 미래가 걱정되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했다.

인 위원장은 지난 4일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를 만나기 위해 부산 토크 콘서트에 참석한 일을 놓고는 "사전에 연락을 여러 경로로 시도했다. (이 전 대표 측에서)다 반대했다"며 "아버님을 통해서 했고, 가족을 통해서 했다"고 했다.

이어 "그렇게 만나려고 노력했는데 만나주지 않으니 할 수 없이 저 혼자 결정해 부산으로 갔다"고 했다.

인 위원장은 이 전 대표가 자신에게 영어로 "미스터 린튼", "진짜 환자는 서울에 있다"는 등 말을 한 데 대해선 "이준석이라는 사람이 저에게 영어를 했다. 엄청 섭섭했다"며 "그렇게 계속 다르게 '너는 외국인'이라고 취급하니 힘들고 섭섭했다"고 했다.

인 위원장은 혁신위 활동에 대해선 "세대교체도 하고, 나라에 희망이 있으려면 청년들이 들어가야 한다"며 "비례대표 나이를 내리는 것을 의무화하자는 아이디어가 있었다. 30~40대로 내려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는 8일 대구에 간다고 전하며 "홍준표 대구시장이 만나줄지 모르겠다. 계속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지난달 27일 비공개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했던 인 위원장은 앞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잇따라 만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인 위원장은 혁신위 구성 후 호남, 부산·경남(PK), 대구·경북(TK)을 모두 찾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