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률 작년보다 크게 떨어져
전문대학이 외면받고 있다.
4년제 일반 대학에 이어 전문대학 정시모집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지리적 여건과 취업률로 학생들이 몰렸던 서울권 전문대조차도 경쟁률이 지난해보다도 하락했다. 그나마 서울권은 사정이 좋은 편이다. 지방 전문대의 경우는 미달 사태까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2014학년도 전문대(2ㆍ3년제 대학) 정시 1차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서울 소재 9개 전문대 일반 전형 평균 경쟁률은 12.72대 1로, 전년도(14.9대 1)보다 하락했다. 한양여대 10.72대 1(전년도 14대 1), 인덕대 10.4대 1(전년도 13.14대 1), 숭의여대 10.44대 1(전년도 11.25대 1), 동양미래대 10.63대 1(전년도 12.9대 1) 등 대부분 경쟁률이 떨어졌다.
서울권과 일부 취업률이 좋은 곳을 제외하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수도권을 제외한 상당수 전문대가 정원 채우기에 급급한 실정이다. 대구 등 경북 지역 일부 전문대는 중도 탈락 학생 비율이 30%에 육박해 대학 존립 자체가 어려운 실정이다.
전문대 경쟁률이 하락한 것은 최근 들어 특성화고 학생들이 대학 입학보다는 취업을 바라는 추세가 늘고 있고,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수능 지원자도 줄였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 입시에서 재수생들이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수험생들이 전문대 지원을 꺼리며 재수까지 감안해 4년제 대학으로 진학하기를 원하고 있다.
한 입시전문가는 “2015학년도 입시부터 영어 AㆍB형이 폐지되면서 등급 상승 가능성이 커진 데다 정시 비중 증가로 인한 수능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재수생들이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성적이 부족한 수험생들이 전문대에 가기보다는 재수까지 생각하면서 4년제 대학으로 소신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영훈 기자/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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