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포스코홀딩스가 미래기술연구원(이하 미래연) 분원을 포항 본원보다 24배 큰 규모로 수도권에 설립하기로 확정하자 포항지역 민심이 들끓고 있다. 경기 성남시는 지난 15일 4차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위례지구 도시 지원시설 용지 기업 추천 대상자로 포스코홀딩스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4만9천308㎡ 부지를 사들여 미래기술연구원 수도권 분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위례지구 입찰에 단독으로 응했다가 유찰되자 재입찰에 참여해 부지를 확보했다. 포스코홀딩스가 성남에 미래기술연구원 분원 설립을 사실상 확정한 데 대해 포항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는 지방소멸을 가속화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포항시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성남시의 위례지구 도시 지원시설 용지 기업추천 대상자로 포스코홀딩스가 최종 선정된 것은 대규모 수도권 분원 조성 계획에 따른 것으로, 미래연 본원이 있는 포항으로서는 실망스러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여러 경로를 통해 포스코 측에 제대로 된 미래연 본원을 구축해 달라는 포항시민의 뜻을 전달했으며, 지난 10월 이강덕 포항시장의 미래연 본원 방문 시 김지용 원장에게 10만 평에 이르는 부지 제공 의사를 밝히는 등 적극적인 의지를 내보였으나 결국 이러한 결과로 귀결돼 깊은 유감이다"고 덧붙였다. 시는 그동안 여러 경로로 포스코 측에 미래기술연구원 분원을 본원이 있는 포항에 구축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수포로 돌아갔다. 포항시의회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포스코홀딩스의 성남 위례지구 미래기술연구원 수도권 분원 설립 확정 소식에 일말의 희망마저 무너졌다"며 "50만 시민과 함께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포항은 이차전지와 수소, AI, 바이오 등 미래 신산업을 바탕으로 첨단전략산업도시로 거듭나고 있으며, 이는 포스코홀딩스가 출범하며 강조한 미래비전과 궤를 같이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포스코그룹과 포항시의 소통?협력은 물론 미래기술연구원의 중추적 역할이 더욱 필요하고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 김정재 국민의힘(경북 포항북) 국회의원은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며 포스코 측을 압박했다. 그는 "이번 결정은 지난해 2월 포항시와 포스코그룹에 합의한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본원 설립 등 포항 중심 운영체계 구축을 전면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성남 분원 설치 계획을 즉각 백지화하고 포항 중심 운영체계를 구축하라"고 촉구했다. 포스코 지주사 본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대통령에게 서한문을 보내고 강경 투쟁을 예고했다. 범대위는 "미래기술연구원 성남행은 국가균형발전에 정면으로 배치된다"며 "포스코가 지난해 2월 시민과 약속한 포항 중심 운영체계 구축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강창호 위원장은 "포스코 측이 약속을 이행할 때까지 상경 집회, 회장 퇴진 운동 등을 펼칠 것"이라고 했다.
ksg@heraldcorp.com
![옥택연 25억에 낙찰받은 그집, 75억이 됐다…류현진 부부도 사는 강남 고급빌라 [초고가 주택 그들이 사는 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4/news-p.v1.20260904.6851255acf834221b5039de0a2498eb5_T1.jpg?type=h&h=240)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