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인천ㆍ서울을 기점으로 하는 (금호아시아나그룹 내) 두 번째 저비용항공사(LCC)를 연내 출범시킬 예정입니다”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5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5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존 운영중이던 LCC업체 에어부산에 이어 두 번째 LCC를 올해 안으로 출번 시키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김 사장은 새로운 LCC와 기존 에어부산, 그리고 아시아나항공의 단거리 노선간의 ‘잠식효과’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지적에 대해 “에어부산은 부산을 기점으로, 제 2 LCC는 서울ㆍ인천을 기점으로 하는 LCC이기 때문에 노선 간에 충돌 없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각 회사가 자기 영역에서 발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이미 이를 성공적으로 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지난 2일 법원이 국토부가 아시아나항공에 내린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 45일 운항정지 처분의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인 것에 대해서는 “법원에서 판단을 내리기까지 겸허하게 기다리는 입장”이라며 “만약에 운항정치 처분이 내려진 후에 법원에서 (운항정지 처분이 옳은 것이) 아니라는 판단을 내리게 되면 고객과 회사가 모두 손해를 볼 수 있는데, 법원이 그런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중하게 반응했다. 한편, 이번 법원의 결정을 통해 아시아나항공은 행정처분 취소소송 최종 판결 전까지 해당 노선 운항을 현행대로 유지·운영하게 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말 자율협약에 들어간지 약 5년만에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김 사장은 “워크아웃 졸업으로 올해 경영환경이 비교적 유리하게 돌아갈 것”이라며 “유가환경도 좋고, 여행수요도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땅콩리턴’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한항공에 대해서 김 사장은 “오히려 대한항공 사태는 국내 항공산업 전반에 큰 부담을 주는 일”이라며 “올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연간 목표가 ‘자강불식(自强不息, 오직 최선을 다하여 힘쓰고 가다듬어 쉬지 아니하며 수양에 힘을 기울여 게을리하지 않는다)’인 만큼 스스로 앞가림을 잘 하는데 온 힘을 쏟을 것이며 (타사의) 불행으로 반사이득을 얻을 것이란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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