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만명 고용·매출 229조 기록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국내 벤처기업 수가 869개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8일 중소벤처기업부 등에 따르면 중기부와 벤처기업협회는 지난해 기준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벤처천억기업’의 성과를 기념하기 위한 기념식을 27일 개최했다.

2022년 벤처천억기업 수는 869개사로 전년대비 17.6% 증가했다. 벤처천억기업은 2018년 587개사를 기록한 이후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벤처천억기업의 총 고용인원은 32만명으로, 2021년 대비 약 2만명(6.8%)이 늘었다. 이는 재계 순위를 기준으로 국내 최대 기업집단인 삼성의 고용 규모인 27만4000명을 능가하는 숫자다.

총매출액은 229조원으로 2021년 33조원보다 16.5% 증가했다. 이는 재계 2위인 현대차의 240조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기념식에서는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134개사에 대한 트로피도 수여됐다. 이후 진행된 토크 콘서트에서는 신규 벤처천억기업 대표, 벤처협회장,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 등이 참석해 ‘혁신성장의 아이콘 벤처천억기업’을 주제로 투자 유치, 글로벌 진출, 청년 고용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벤처천억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가감 없이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최근 경제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신규 천억기업이 134개 증가하는 등 미래를 향한 도전과 혁신의 중심에 벤처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혁신 성장의 아이콘으로 벤처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중기부도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벤처협은 이날 기념식에서 매출 1000억원 벤처기업들이 참여하는 ‘벤처천억클럽’을 발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성상엽 벤처협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올해 최초로 매출 3000억원을 돌파한 벤처천억기업은 36개사, 매출 5000억원을 최초로 달성한 벤처기업은 19개, 매출 1조원은 7개로 벤처기업의 성장은 매년 가속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벤처천억클럽을 통해 정기적인 네트워킹을 통한 정보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스케일업 벤처기업을 위한 지원정책을 발굴·건의, 후배 벤처기업 육성 등 민간주도의 상생협력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려 한다”고 했다. 이어 “벤처천억클럽이 대한민국의 혁신성장을 주도하고, 후배 벤처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 경제의 주인공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유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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