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악화일로를 걷던 북중 관계가 조금씩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중 양국은 5일 서울에서 제2차 외교·안보대화를 개최하고 양국간 외교안보 분야 협력, 한반도·동북아 정세에 대해 논의한 가운데 중국측은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 등을 시사한 북한 신년사와 관련, 북한이 조금씩 움직이려고 하는 것으로 평가했으며 남북관계 진전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정부 당국자가 전했다.
이 당국자는 중국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지지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중국은 북한 김정은이 이른바 ‘3년 탈상’을 한 것을 최근 일련의 북한 움직임의 배경으로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북핵 문제와 관련, “북핵 불용과 북한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공동 인식을 바탕으로 북핵 문제 진전과 한반도 평화·안전을 위한 양·다자 차원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이번 회의에서 북중 관계가 원활치 않은 이유로 북핵 문제를 꼽으면서 북한과 대화를 계속한다는 입장 아래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북한이 움직이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국이 북중 최고위급 대화인 정상회담 문제에 대해 열려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어 주목된다.
이번 회의에는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 국장과 쿵쉬안여우(孔鉉佑) 중국 외교부 아주국장이 각각 양국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국방부에서 과장급 인사가 참여했던 1차 회의와 달리 이번에는 양측 국방부의 부국장급 인사가 자리했다.
이날 외교안보대화는 1시간가량 진행된 양국 외교부간 동북아국장간 회의에 이어 2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양측 대표들은 회의후 만찬 협의도 가졌다.
정부는 연내 중국과 ‘3차 외교안보대화’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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