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지난해 12월 코스닥 시장에 ‘첫 발’을 들인 새내기 상장사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철강 부품주들은 ‘쓴 맛’을 봤고, 바이오 제약주들은 이번 겨울이 춥지만은 않다.
지난 12월 상장한 코스닥 ‘신참’들 가운데 바이오 제약주들의 주가 상승이 눈부시다. 진단시약 제조사인 녹십자엠에스는 불과 14 거래일만에 주가가 40% 이상 올랐다. 상장 첫날부터 6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결과다. 모기업인 녹십자의 후광효과와 면역진단 시장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주가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해석된다.
치료제 개발 업체 알테오젠과 의료기기 제조업체 휴메딕스, 헬스케어 업체 랩지노믹스도 코스닥 시장에 비교적 무난하게 안착했다. 이들 기업의 주가는 지난 한 달 안팎 동안 견조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기업가치도 덩달아 뛰었다. 하석원 NH투자증권 스몰캡팀장은 “국내 대형병원이나 해외에서 헬스케어 장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철강업체와 부품주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국내외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지면서 제조업 납품을 주업으로 하는 회사들의 올해 실적 전망은 크게 밝지 못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냉연강판 유통사 대창스틸은 12월5일 상장 이후 22일 동안의 거래일 사이에 20% 이상 주가가 내려 앉았다. 특히 배당이 완료된 지난달 29일 이후부터는 주가 보합세가 계속 유지되고 있다. 동합금봉 제조사 국일신동도 상장(12월 29일) 이후 7거래일 가운데 6거래일동안 주가가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삼성전자에 스마트폰용 진동모터를 납품하는 영백씨엠도 상장 이후 주가에선 약세를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가 당분간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많은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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