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지난 10일 100여 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도 의정부 아파트 화재 사고와 관련해 시가 피해자들에게 생계비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12일 의정부시는 이번 아파트 화재 사고로 피해를 입은 가구에 3개월간 최대 154만원까지 생계비를 긴급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가구당 최소 월 63만8000원에서 최대 154만원(6인 기준)을 지원받는다.
시는 일단 첫 1개월분은 심사없이 선지급하기로 했다. 2개월부터는 금융자산 500만원 이하, 부동산 8500만원 이하 등 자격을 심사해 지급 여부를 결정한다.
또 시는 부상자의 치료비에 대해서도 금액과 관계없이 지급 보증을 서기로 했다. 화재를 키운 원인이 건축주의 불법이나 관리인 부주의로 밝혀지면 법적 다툼까지 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보상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 봤다.
화재로 인해 부상자와 이재민이 당장 살 곳을 잃은 만큼, 시는 이들이 임시로 거처를 마련할 수 있도록 전ㆍ월세 보증금 지원 등도 검토 중이다. 앞서 화재 사고 유가족 등은 건물주로부터 당장 보증금을 돌려받기 어렵다며 시의 선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시가 먼저 지원해준 뒤 건물주에게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시는 국가안전처에 의정부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것을 건의하기도 했다. 일단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복구소요액 중 상당액을 중앙정부로부터 받을 수 있다.
시는 “추가 사항에 대해서는 국장급 공무원들 위주로 대화 창구를 마련해 주민들의 요구 사항을 청취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가능한 한 적극 수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의정부시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피해를 입은 세 건물은 모두 민간 소유로 화재보험이나 손해보험에 가입된 상태다. 대봉그린아파트는 보상액 35억6500만원 규모, 드림타워는 11억 원 규모의 화재 보험에 가입됐다. 해뜨는 마을도 화재 보험에 가입됐으며 보상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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