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민등록 둔 만 70세 이상 어르신 대상

70세 이상 운전자, 평균보다 1.7배 사고 많아

서울시는 올해 운전면허증을 자진반납하는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10만원이 충전된 선불형 교통카드를 오는 7일부터 선착순 지급한다고 5일 밝혔다. 사진은 면허 반납한 어르신에게 지급되는 교통카드.[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올해 운전면허증을 자진반납하는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10만원이 충전된 선불형 교통카드를 오는 7일부터 선착순 지급한다고 5일 밝혔다. 사진은 면허 반납한 어르신에게 지급되는 교통카드.[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는 올해 운전면허증을 자진반납하는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10만원이 충전된 선불형 교통카드를 오는 7일부터 선착순 지급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매년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로 인한 교통사고가 증가세를 보이자 2019년부터 이 사업을 하고 있다.

시는 2022년 기준 서울 운전면허 소지자의 10만명당 교통사고 건수가 서울 전체는 427건, 만 70세 이상은 738건으로 만 70세 이상이 1.7배에 달한다고 전했다.

또한 사상자 수도 서울 전체는 577명, 만 70세 이상은 980명으로 역시 만 70세 이상이 1.7배로 나타났다.

지원 대상은 서울시에 주민등록을 둔 만 70세 이상 어르신이다. 면허반납일 기준 1954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가 해당된다.

거주지 동주민센터에서 운전면허증을 반납하면 바로 1인당 10만원이 담긴 교통카드를 받을 수 있다. 기존에 운전면허 자진 반납 혜택을 받은 적이 없어야 한다.

지급되는 교통카드는 무기명 선불형 교통카드로 전국 어디서나 버스, 택시를 탈 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편의점 등 티머니 가맹점에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충전금액이 소진되면 다시 충전해서 쓸 수도 있다.

다만 시는 지하철의 경우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임승차제도가 시행 중이어서 어르신들이 지급받은 카드로 지하철을 탈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의 70세 이상 어르신 운전면허 반납자는 2019년 1만6956명에서 2020년 1만4046명, 2021년 1만5204명, 2022년 2만2626명, 지난해 2만5489명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시는 고령 운전자에 한해 면허 자진반납 간소화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이를 통해 면허반납부터 교통카드 수령까지 한 자리에서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다.

시는 또한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지원조례 시행일인 2019년 3월28일 이후 서울에 주민등록해 그동안 운전면허를 반납했음에도 교통카드를 받지 못한 사람들에게도 이번에 교통카드를 지급한다. 동주민센터에 신분증과 경찰서에서 받은 운전면허취소결정통지서를 가져가면 교통카드를 준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이번 사업이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 발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