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광주 도심에 북한 인민군이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긴급 출동했지만, 이는 ‘오인 신고’로 드러났다.
5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이날 오후 5시 50분께 광주 북구 문흥동 한 거리에 북한 인민군 복장을 한 사람이 돌아다닌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출동한 경찰이 목격한 건 짙은 곤색 계열의 코트와 가죽 재질의 벨트를 어깨에서 허리까지 사선으로 착용한 행인 A씨였다. 특히 A씨가 착용하고 있던 털모자가 북한군이 겨울철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 형태여서 신고자가 이를 오인해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장 조사 결과 A씨에게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판단해 철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북한군이 입는 군복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었지만 평범한 복장이 아니긴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