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해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14일 “앞으로 홍성·화성·공주·충주 등에서 구제역 추가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천일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최근 확산되고 있는 구제역은 도축장을 매개로 한 가축운반차량이 바이러스를 전파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발생농장과 도축장 출입차량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일부 농가에서는 구제역 의심증상이 나타난 후 신고일까지 도축장에 돼지를 출하했던 만큼 해당 도축장이 바이러스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또 출하에 이용된 가축 운반차량에서 구제역 바이러스가 발견되고 있다고 농식품부는 밝혔다.

발생농장 출하차량의 방문빈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안성·홍성·이천·청주·용인·화성·공주·여주·상주·예산·세종 등의 순이었고 이 가운데 안성·이천·청주·용인·세종 등에서는 이미 구제역이 발생했다.

도축장 출입 축산차량의 방문빈도가 많은 지역은 청주·천안·충주·진천·음성·이천·용인·익산·괴산·안성 등의 순으로 이 중 청주·천안·진천·음성·이천·용인·괴산·안성 등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상태다.

농식품부는 “발생 위험도가 높은 시군에는 백신을 우선적으로 공급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지도·점검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역학관련 시설·농가 3천734곳은 매일 예찰·소독 중”이라고 말했다.

또 “2010년과 같은 전국 확산 가능성은 낮지만 항체 형성기간, 발생개체 중심의살처분 방식 등을 고려할 때 추가발생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chw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