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인도에서 한 공무원이 무단 결근한 지 24년 만에 해고돼 화제가 되고 있다고 CNN머니 등 외신들이 최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벤카이아 나이두 인도 도시개발부 장관은 지난 8일 ‘A.K. 베르마’라는 공무원에 대해 해고 조치를 내렸다.
지난 1980년 국영 ‘중앙공공사업부’(CPWD)에서 엔지니어 부책임자로 일하기 시작한 베르마는 1990년 12월을 마지막으로 무단 결근 중이다.
당시 베르마는 병가를 떠난 뒤 회사에 아무런 연락 없이 복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무단 결근한 이유는 병가 연장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상사에게 항의하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공무원 근로 규정에 따라 1992년 이를 ‘고의 결근’이라고 판단하고 베르마에게 회사에 복귀할 것을 명령했지만 끝내 그는 나타나지 않았다. 아직까지도 그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다.
하지만 베르마에 대한 공식 해고 절차는 2007년에야 시작됐다. 작업에 착수한 뒤 시행에 이르기까지 무려 7년 넘게 걸렸다.
CNN머니는 이에 대해 “인도 공무원들의 고용 안정성은 최고”라면서 “아무리 엉망인 직원이라도 평생 보장받을 수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한편 CPWD의 대표인 P.K. 가르그는 “베르마의 임금 지급은 1990년대에 중단됐다”면서 “직원 중에 그와 연락이 닿는 사람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CPWD는 현재 베르마가 인도에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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