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엡도’ 테러 등 3일 간 17명의 희생자를 낸 사건으로 국제사회가 입을 모아 테러를 규탄하는 가운데,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파리를 방문할 예정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테러 규탄 거리행진에 불참했다는 이유로 미국 내 비판론이 제기되자 케리 장관이 대신 프랑스를 방문하게 되는 그림이다.
케리 국무장관은 12일(현지시간)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샤를리 엡도 공격으로 희생된 이들에 대해 연대감을 표시하며 이번주 파리를 방문하겠다고 밝혔다고 이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오는 15일 파리를 방문하겠다고 덧붙이며 “테러의 공포가 없도록, AK-47 소총을 든 2명의 테러리스트가 없도록, 식료품점의 인질이 없도록 자유의 행진을 하는 사람들이 이런 것들을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의 격퇴를 위해 국제사회의 동참을 요구해 온 미국이 이번 거리행진에 불참해 내부적으로 좋지 못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거리행진에 앞서 주최한 테러리즘 정상회의에 미국 대표로 에릴 홀더 법무장관을 출석시켰으나 회의 이후 거리행진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주프랑스 미국 대사인 제인 하틀리가 참석했다.
미국의 유명 저널리스트인 파리드 자카리아는 CNN 방송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거리행진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미국의 가장 깊은 이념적 동맹국을 지지하지 않은 것은 실수”라며 “세계 정상들과 미국 대통령이 함께한다는 것은 중요한 메시지”라고 비판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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