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세계 최초의 프로그래머는 시인의 딸이자 여성이다. 영국 시인 바이런의 딸인 에이다 러브레이스(1815 - 1852)로 현대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의 기초적인 개념을 만들어냈다. 미국 국방부는 1975년 통합 프로그래밍 언어를 만들어내고 이를 ‘에이다’라고 명명했다. 이베이를 성공시킨 여성경영인이자 휴렛팩커드 대표인 멕 휘트먼(사진), 야후의대표 마리사 메이어도 여성이다.

이처럼 정보통신기술(ICT)의 발전에 있어서 탁월한 족적을 남긴 여성들이 많지만, 현재 ICT업계는 남성 주도적으로 성비 불균형이 심각하다. 이에 정부가 소프트웨어(SW) 부문에서 여성 인재를 개발하기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오는 25일부터29일까지 미래창조과학부가 ‘SW 웰컴스 걸스!’(SW Welcomes Girls!)라는 타이틀로 진행하는 ‘여성 SW주간’이다. SW중심사회를 뒷받침할 창조 정보문화 확산을 위해, ICT 영역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여성을 대상으로 했다. 초‧중등 여학생, 교사‧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주니어 프로그램’과 대학생, 개발자, 경력단절여성 등 성인 여성 IT인력이 참가하는 ‘시니어 프로그램’이 KAIST와 한국과학창의재단, 구글코리아 등에서 열린다.

주니어 프로그램은 합숙 교육프로그램인 ‘주니어 캠프’와 아두이노를 활용한 실습 워크숍 등으로 구성된다. 시니어 프로그램으로는 SWㆍ인문 융합 특강, 해커톤 대회로 구성된 시니어 캠프, 여성IT인 특강 및 토크쇼 행사 등이 진행된다.

오혜연 KAIST 교수, 이소영 IT여성기업인협회 수석부회장, 전해나 애드투페이퍼 대표 등 여성 IT 전문가들은 IT기업인‧창업인으로서의 삶, ICT분야 유망신기술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미래부 강성주 정보화전략국장은 “SW중심사회에서는 섬세한 직관과 감성, 의사소통 능력과 부드러운 리더십을 지닌 여성들의 활약이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ICT분야에 여성들의 참여를 확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