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현대자동차그룹 건설 계열사인 현대엠코와 현대엔지니어링이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건설업계와 현대차그룹 등에 따르면 그룹의 비상장 건설 계열사 현대엠코와 현대엔지니어링을 합병키로 하고 조만간 양사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할 전망이다. 4월께 합병을 목표로 실무작업중으로 현대엠코가 현대엔지니어링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현대엠코는 현대차그룹이 자동차ㆍ제철 등 그룹 공사를 위해 2002년 설립한 회사로 시공능력평가 순위 13위.
현대건설의 자회사로 설립된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건설이 지분 75%를 보유한, 시공능력평가 54위의 플랜트 전문 건설업체다. 앞서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하면서 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업계는 두 회사 합병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엠코는 빌딩ㆍ도로ㆍ항만ㆍ주택 등 토목ㆍ건축부문이 전체 매출액의 84%를 차지하는 반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석유화학ㆍ전력 등 플랜트 설계와 시공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한편 재계에선 현대엠코가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지분 25%를 가진 최대주주라는 점에서 이번 합병을 그룹 승계작업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증권업계의 한 애널리스트는 “현대차그룹 건설부문의 합병은 정의선 부회장이 그룹의 지배권을 강화하기 위한 자금조달 수단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며 “현대엠코와 현대엔지니어링 합병 후 시차를 두고 현대건설과 추가 합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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