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서진원 신한은행장이 백혈병(혈액암)으로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무 복귀가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은 오는 2월 자회사경영위원회를 열고 서 행장의 후임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 행장의 연임 가능성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후계구도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23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서 행장이 백혈병으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 행장은 이와 관련 최근 항암치료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서 행장은 올해 초 독감으로 입원한 뒤 장염과 폐렴까지 겹치면서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집중 치료를 받아왔다. 하지만 병원에서 실시한 검진 과정에서 구체적인 병세가 확진되진 않았으나, 또 다른 중대한 문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업무 복귀 가능성이 낮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돼 왔다.
신한 한 고위 관계자는 “당초 예상보다 병세가 위중한 상태로, 병원에서 퇴원을 하더라도 업무 복귀는 힘들다고 한 것으로 안다”며 “(서 행장이) 사실상 연임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오는 2월 열리는 자회사경영위원회에서 서 행장의 후임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자회사경영위원회(자경위) 멤버는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을 포함해 3명의 사외이사 등 총 4명이다.
신한은행이 앞서 지난 15일 서 행장의 병세가 오래 지속되자, 최고경영자의 장기공백 우려가 있다며 시급히 임영진 부행장을 행장 직무대행으로 임명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서 행장의 업무 복귀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관측됨에 따라 차기 신한은행장 및 한 회장의 후계에 대한 논의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한 회장은 지난 2014년 초 한 차례 연임해 2017년 초까지가 임기지만, 올해 67세로 나이 제한 규정에 걸려 3연임이 불가능한 상태로 알려졌다. 차기 행장 후보로는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김형진 신한지주 부사장,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 이성락 신한생명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신한은행 측은 이와관련 “아직까지 (서 행장의) 병세와 관련된 것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임기 만료때까지 서 행장의 상태를 지켜본 뒤 후임자 선정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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