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하남현 기자] 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은 5일 “기후변화 분야에 민간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공공부문의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추 차관은 이날 인천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기후재원 민간투자 세미나’에 참석해 “기후변화 분야는 미래 수익 흐름이 불확실하고 다양한 리스크가 존재해 민간기업이나 금융기관이 투자 결정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4일 공식 출범한 녹색기후기금(GCF)의 성패가 성공적인 재원조성에 달려 있다고 강조한 추 차관은 “선진국의 재원조성을 통한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하지만 공공재정으로 필요한 모든 수요를 충당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추 차관은 “민간투자 리스크를 완화하고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공공-민간 공동투자, 보증ㆍ보험 등 다양한 유인을 제공해야 한다”며 “개도국 정부도 기후변화 관련 정책과 규제체계를 명확하게 확립해 사업집행 리스크를 낮춤으로써 민간투자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간 투자에 대한 강조가 선진국의 재원조성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선진국이 먼저 공공재원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공공재원과 민간재원을 효과적으로 연계하는 메커니즘으로서 GCF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크리스티나 피겨레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라르스 라스무센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이사회 의장 및 정부관계자, 민간 기후분야 전문가 등이 참석해 기후변화 분야에 대한 민간투자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