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전 세계 정계의 대부와 대모가 영원한 잠에 들었다. 4월엔 ‘철의 여인’으로 불리던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수상이, 12월엔 남아프리카공화국 반아파르트헤이트의 투사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났다. 대처 전 수상은 유럽의 첫 여성 국가 수반으로 11년간 재임하면서 강력한 리더십과 신자유주의를 표방한 개혁으로 경제성장과 함께 영국병을 극복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지지와 비난을 동시에 받기도 했다. 만델라 전 대통령은 백인 정권의 인종차별정책에 반대하다 27년간의 옥살이 끝에 남아공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생전에 평화와 화합을 강조한 그는 1993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고, 오랜 투병생활 끝에 전세계인의 존경을 받으며 영면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