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업투자 · TPP 등 통상현안 표류 불보듯 일각선 日제품 불매운동 번질까 노심초사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의 도발적인 야스쿠니 신사 참배로 한ㆍ일 경제관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역사인식 문제로 냉랭한 양국 관계가 경제협력의 발목을 잡았는데, 이번 신사 참배로 양국 산업계에 직격탄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재계는 일단 “정치는 정치고 경제는 경제다”며 정치ㆍ외교 문제가 경제 문제로 비화되지 않아야 한다는 정경분리 원칙을 재확인했다. 유환익 전국경제인연합회 산업본부장은 27일 “정치 문제로 양국 관계가 냉각되면 경제 교류도 얼어붙는 경우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지만, 정치적 관계가 경제까지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아야 한다는 게 우리의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악영향은 불가피해 보인다. 당장 양국 기업 간 협력 프로젝트의 순항 여부도 불투명하다. 현재 국내에서는 여수와 울산에서 SK종합화학과 GS칼텍스가 일본 기업들과 2조원 규모의 합작투자를 시도하고 있다. 윤철민 대한상공회의소 아주협력팀장은 “기업 간 프로젝트는 경제적 이해관계로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외교 문제 발생으로) 바로 영향이 있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SK 관계자 역시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하지만 국민 감정이 나빠질 경우 이 여파가 미치지 않을까 다소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특히 재계는 이번 신사 참배 논란을 시작으로 국내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 등이 벌어질 경우, 한ㆍ일 경제관계가 중대 기로에 놓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10대 그룹 관계자는 “정치적 문제들이 누적돼 사회ㆍ문화 전체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되면 장기적으로는 부정적 영향이 커질 것으로 보여 걱정”이라고 했다.
통상현안도 상당기간 표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비롯해 한ㆍ중ㆍ일 자유무역협정(FTA) 등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야 할 통상 이슈가 산적한 상황에서 경제외교 채널이 손상될 가능성이 크다. 당장 TPP 참여에 걸림돌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올해 급속히 줄어들었던 일본 기업들의 한국 투자 역시 내년까지 감소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도 나온다. 산업부 관계자는 “엔저 여파가 꾸준히 이어지는 데다 한ㆍ일 관계가 악화할 경우 일본 기업들의 한국 투자 여건이 우호적으로 조성되기가 힘들다”고 밝혔다.
박수진 기자/
기자]
![‘중위소득 70%’에 발목 잡힌 기초연금 개편…소득 보장 실효성 낮고 재정부담 가중[Deep Spot]](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907.67992ac2e89a4eddbffab50b901154f7_T1.jpg?type=h&h=240)
![요즘 ‘큰손’들은 주식 팔지도 사지도 않는다…‘11월 3일’부터 본다, 왜?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6.97fcdbca4f2c4562acc488b50990cb2d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