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절도범죄가 해마다 늘고 있지만 경찰의 절도범죄 검거율은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강기윤 새누리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절도범죄 발생건수는 2009년 25만6418건, 2010년 26만9410건, 2011년 28만1359건, 지난해 29만55건으로 3년새 13.1% 증가했다.

반면 절도범죄 검거건수는 2009년 17만7542건, 2010년 14만59680건, 2011년 11만2849건, 지난해 10만6060건으로 3년새 40.3%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이에 절도범죄 검거율은 2009년 69.2%에서 지난해 36.6%로 약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16개 시ㆍ도 경찰청의 지난해 검거율은 대전이 29.1%로 가장 낮았고, 제주도 29.7%로 30%에 미치지 못했다. 검거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50.8%를 보인 인천이었다.

경찰서별로 절도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부산 부산진서로 4271건이었다. 대전 둔산서 4244건, 경기 부천 원미서 4179건, 서울 송파서 4025건, 광주 북부서 3598건 순이었다.

절도범죄 검거율이 가장 저조한 경찰서는 경북 영양서로 18.9%에 불과했다. 이어 충남 당진서 20.5%, 서울 마포서 21.8%, 서울 송파서 22.4% 순으로 검거율이 낮았다. 이들 지역에선 절도범 10명 중 8명을 놓친 셈이다.

강 의원은 “검거율이 40%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은 경찰이 사실상 방치해온 것과 다름없다”며 “절도는 심각한 민생침해 범죄인 만큼 절도범 검거율을 높이기 위해 경찰이 수사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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