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기 평택시장 미래비전 발표
“3년 내 평택을 대한민국 최첨단 도시 1번지로 키우겠습니다.”
이제 임기를 6개월여 남겨났지만 김선기〈사진〉평택시장은 앞으로 평택에 펼쳐질 미래를 생각하면 가슴이 벅차오른다. 3년 뒤인 2016년이면 국내 전자업계 1, 2위를 다투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평택시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기존 수원사업장보다 2.4배 큰 국내 최대 규모다. 경기악화와 세수감소로 지방의 재정상황이 좋지 않지만 이번 유치가 평택시의 새로운 발전의 토대가 될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들떠있을 법도 한데 김선기 시장은 그럴 시간조차 없다고 했다. “기쁘긴 하지만 그건 마음으로만 느낄 뿐, 이것저것 할 것이 너무 많다”고 했다. 지난 5월 삼성전자 산업단지에 이어 지난달 황해경제자유구역 포승지구 보상착수 및 고덕신도시 건설 1단계 공사가 시작됐고, 다음달부터는 KTX 신평택역사 착공 및 LG전자 산업 단지 보상 착수 등이 줄줄이 예정돼있기 때문이다. 바삐 뛴 4년 반, 이젠 6개월여밖에 임기가 남지 않은 김선기 평택시장을 만났다.
김명섭 기자 msiron@heraldcorp.com 김선기 평택시장 김명섭 기자 msiron@heraldcorp.com 김선기 평택시장 김명섭 기자 msiron@heraldcorp.com 김선기 평택시장 김명섭 기자 msiron@heraldcorp.com
-임기 중 가장 큰 성과로 평가받은 부분이 삼성전자(120만평) 및 LG전자 확장(51만평) 유치다. 어려움은 없었나.
▶사실 많았다. 2010년 7월 1일 민선 5기가 시작됐는데 하루 전까진 법령상 유치가 쉽지 않은 상태였다. 하지만 민선 5기 시작 하루 전에 관련 법령이 통과되면서 우리 시가 삼성전자를 유치할 수 있게 됐다.
도로, 폐수처리장, 용수시설 등 기반시설을 갖출 예산을 확보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지원을 받기 위해 중앙부처에 100여차례 찾아갔고 결국 지난 1월 5614억원의 국비를 확보할 수 있었다. 현재 삼성전자 산업단지 조성공사는 1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2017년 가동에 들어간다. 기존 17만평에서 34만평을 늘려 총 51만평으로 확장 조성되는 LG전자는 타 시ㆍ군과의 유치경쟁이 치열했다. 기반이 우리 시에 있다는 점에서 LG전자를 설득해 유치를 확정하고 사전에 두 기관만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보안에 특별히 신경썼다. 늘어난 34만평 중 4만평은 내년에 가동에 들어가며 나머지 30만평은 올해 말부터 보상에 착수, 2016년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국내 전자업계 1, 2위 기업이 모두 평택에 둥지를 트는 셈이다. 어떤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나.
▶평택삼성전자 산업단지는 수원사업장의 2.4배로 국내 최대 규모다. LG전자 산업단지도 기존 휴대폰, TV 생산시설 17만평의 3배 수준으로 단지를 확대했다.
두 단지가 가동에 들어가면 연구ㆍ생산ㆍ관리 분야 등 약 4만개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기대된다. 또 초일류기업이 들어오면서 우리 시가 모든 면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에 따라 인구도 현재 45만명에서 2020년 100만명으로 늘어나 양적ㆍ질적 성장에 따른 도시 전체의 품격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해경제자유구역, 고덕신도시 KTX 등 굵직한 사업들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황해경제자유구역은 지난 2011년 LH공사가 609만평을 포기했는데 우리시와 경기도가 133만평을 신규유치해 이 중 포승지구 63만평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보상을 진행 중으로, 현덕지구 70만평도 신용도 높은 실수요업체와 입주를 논의하고 있다.
406만평의 고덕신도시사업은 국무총리실과 국방부의 협조로 1단계 공사가 당초 예상보다 1년여 앞당겨 지난달 착공했다. 지난해 1월 유치가 확정된 KTX 신평택역사는 올해 말 착공해 내년 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명섭 기자 msiron@heraldcorp.com 김선기 평택시장 김명섭 기자 msiron@heraldcorp.com 김선기 평택시장 김명섭 기자 msiron@heraldcorp.com 김선기 평택시장 김명섭 기자 msiron@heraldcorp.com
-지자체마다 재정난이 심각한 상황이다. 사업을 하려면 ‘돈’이 가장 중요한데 평택시의 부채 상황은 어떤가.
▶민선 5기 출범 당시 채무액이 1510억원에 달했는데 부채감축을 통해 현재 719억원의 채무만 남은 상태다. 1인당 채무액으로 환산하면 16만3000원으로 경기도 평균(20만 9000원)의 77% 수준이다. 재정건전성은 양호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임기 4년을 넘기면서 ‘행정의 달인’이란 별명이 붙었다. 스스로 생각하는 행정 철학은 뭔가.
▶무엇보다 효율과 형평이라는 행정의 원리에 충실해 누구에게나 공평한 행정을 집행하고 있다. “행정의 중심은 ‘시민’이어야 한다”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 ‘바르고 깨끗한 섬김행정’을 이어가겠다.
-마지막으로 시장으로서 꿈이 있다면.
▶우리 시는 2020년 인구 100만명의 광역대도시 진입이 가능한, 지속발전이 가능한 도시다. 우리 시 슬로건인 ‘시민 모두가 행복한 일류문화도시’를 만들어 도시발전과 함께 시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황혜진 기자/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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