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자동차용 프레스 금형 제조업체 화신테크가 지난해 4분기에 사상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하면서 실적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6일 “지난해 매출액이 500억원에 거의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며 “작년 수주분 가운데 올해 매출로 인식되는 물량이 많은 데다, 현풍공장 가동 본격화 등으로 올해 매출액이 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신테크는 지난해 설비용량을 100% 늘린 현풍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감에 따라 올해 인상적인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10년 263억원이던 매출은 2015년에는 600억 고지를 향해 나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화신테크는 하이드로포밍(Hydroforming) 및 핫프레스포밍(Hot press forming) 금형 등 차량경량화의 핵심기술인 특수금형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최근 트렌드인 자동차 경량화에 따른 최대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화신테크는 최근 유럽과 북미에서 자동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알루미늄 차체 적용을 급격히 늘리고 있는 것에 주목, 테슬라모터스를 비롯한 해외 자동차 업체에 이미 알루미늄 차체 금형을 수출하고 있다.

테슬라모터스는 전기차의 대중화를 이끄는 미국의 전기차 선두업체로 2002년 설립후 2010년 나스닥에 상장했다. 골드만삭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뿐 아니라 최근 중국시장에서도 테슬라의 전기차수요가 급증, 지난해 9월 중국에서만 테슬라의 모델S를 4000대 주문받는 등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화신테크는 해외수출 물량이 지난해 전체 생산량의 60%에 달하고, 올해에는 7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수출이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화신테크는 현재 미국의 포드 GM 크라이슬러, 유럽의 벤츠 BMW 폴크스바겐, 인도의 타타자동차, 중국의 베이징기차 등에 금형을 수출하고 있다.

회사측은 “최근 수주가 많이 늘어나고 있고, 현풍공장을 본격 가동할 경우 수주물량 소화에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화신테크는 매분기 수주잔고가 200억대 초중반 이었는데 최근 수주잔고가 300억원 대로 대폭 늘어나는 등 조짐이 좋다.

한편 차량 차체에 대한 알루미늄 적용은 향후 확산될 전망이다. 유럽알루미늄협회에 따르면 유럽에서는 오는 2020년 차량 1대당 160~180㎏의 알루미늄을 사용, 2000년 99㎏보다 8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에서도 1990년 북미산 자동차의 총 중량에서 알루미늄이 차지하는 비중은 5%에 불과했으나 2010년에는 8.6%로 커졌고, 2020년에는 11%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