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에도 없던 여드름이 성인이 되어서 그것도 20대 중반을 넘어서 나기 시작했다. 여드름에 좋다는 화장품으로 바꾸고 음식도 가려 먹었는데 좋아지기는커녕 점점 심해지고 가렵기는 또 얼마나 가려운지 얼굴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로 인해 나중에는 외출하고 사람들을 만나는 것조차 꺼려졌다.

피부과 치료를 열심히 받아도 나아지지 않아 한의원 쪽으로 옮긴 뒤 여드름인 줄 알았던 것이 사실은 지루성피부염임을 알게 된 대학생 A(23)씨의 이야기이다.

여드름과 지루성피부염은 비전문가가 보았을 때 거의 비슷해 보이지만 전혀 다른 질병이다. 지루성피부염과 여드름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가려움’이다. 여드름은 외부환경에 의해서 생기는 세균성 질환이지만 지루성피부염은 몸 내부에서 면역력교란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때문에 여드름인 줄 알고 방치하다가 지루성피부염이 악화되어서 한의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다. 지루성피부염은 만성으로 진행 시 모낭염등 2차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기에 정확한 진단과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한 피부질환이다. 지루성 피부염은 스트레스와 피로, 과로, 수면장애, 운동부족, 과도한 운동, 음주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즉 피부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몸에 과도한 무리가 오면서 면역력 교란으로 발생하는 것이다. 면역력 교란으로 인해 피지의 분비가 비정상적으로 이루어지면서 발생하는 지루성피부염.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지루성피부염을 일으키는 유발인자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가 중요하다. 피부의 증상에 초점을 맞춘 치료는 당장의 증상완화는 있을지라도, 근본적인 원인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기에 결과적으로 만성적인 지루성피부염을 유발하게 된다. 특히 지루성 피부염은 생활에서 오는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에 병에 대한 이해가 깊은 전문가를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 면역력 교란의 발생 요인이 무엇인지, 그로 인한 우리 몸의 문제는 무엇인지 파악해서,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아주는 치료가 필요한 것이다.

김정현 고운결한의원 목동점 원장은 “지루성피부염 치료를 쿼드-더블 진단법으로 시작하고 있다”면서 “이 진단법은 환자 개개인의 특성을 반영한 진단법으로, 같은 지루성피부염 환자라고 해도 환자의 생리적 특성과 병리적 단계는 모두 다르기 때문에 환자의 특성에 따라 크게 4가지로 분류를 하는 진단법이다”고 전했다.

이 분류를 기점으로 환자와 1:1 맞춤치료와 처방을 시행하며, 또한 식이일지와 제한식이지침을 통해 환자의 식이습관을 조절하면서, 지루성피부염의 빠른 치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 김 원장의 설명이다. 김 원장은 “지루성피부염 같은 경우는 2차 감염이 우려될 수 있는 피부질환이다. 가려움증으로 인해 긁거나 짜서는 절대 안 된다. 손을 통한 2차 감염이 일어나면 흉터가 남을 수도 있기 때문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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