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희(창원) 기자] ‘서울과 거제를 2시간 30분만에 연결한다?’
그동안 유독 KTX효과를 누리지 못했던 남부내륙권에도 고속철도시대가 열릴 수 있게 됐다. 21일 경남도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사업인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이 하반기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확정돼 조만간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예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갈 전망이다.
정부의 이번 결정은 지난 19일 개최된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자문회의를 통해 확정됐다. 자문회의에서는 총 70개의 사업을 검토한 결과, 최종 35개 사업을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확정했고, 여기에 남부내륙철도가 포함된 것이다.
조만간 KDI조사가 착수되면 결과는 내년 상반기 중에 발표될 예정이다. 경남도는 KDI의 예비 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 분석(B/C: Benefit/Cost) 결과 0.8 이상이 나오면 사업 추진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경제성 분석 결과를 섣불리 예단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2012년 국토교통부에서 시행한 자체 조사에서 남부내륙철도의 경제성이 0.45 수준으로 평가됐기에 이번 예비 타당성 조사에서도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특히 철도개발의 비용면에서 단선ㆍ복선 여부와 역의 수, 노선 선택은 매우 중요한 사항으로 꼽힌다. 어떠한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KDI의 경제성 분석 결과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은 총 사업비 6조7907억원을 투입해 김천~진주∼거제 총연장 186.3㎞를 연결하는 고속화 철도사업이다. 고속철도는 열차가 최고 시속 300㎞ 이상으로 달릴 수 있는 철도이며, 최고 시속 250㎞ 내외로 달리게 된다. 경남도는 남부내륙철도가 완공되면, 서울~진주 2시간 10분, 서울~창원 2시간 38분, 서울~거제 2시간 30분에 주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KTX 서울~창원~진주 3시간30분에 비해 1시간20분이 단축되고, 서울~창원 3시간5분보다 27분이 단축되는 셈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은 서부경남권 균형발전과 남해안 관광활성화, 물류수송 및 남부내륙의 산업발전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다”며 “예비 타당성조사가 원활하게 진행돼 남부내륙권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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