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초강력 사이클론 ‘파일린’(Phailin)이 12일 오후(현지시간) 인도 동부를 강타했다. 최소한 9명이 숨지고 화물선 선원 18명이 실종된 상황이다.
13일 인도 언론 등에 따르면 파일린은 전날 밤 오디샤와 안드라프라데시주 동부해안에 최고 시속 225km로 상륙했다.
파일린의 습격으로 인도 현지는 초토화된 상황이다.
나무와 진흙집 벽이 무너지고 전선이 끊겼으며 폭우로 물이 가득 찬 자동차 일부가 전복됐다. 현재 이들 지역을 오가는 비행기, 열차, 선박 운행이 모두 중단된 상태다.
구조당국은 파일린 상륙으로 지금까지 9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의 대부분은 무너진 나무와 진흙집 벽에 깔리는 바람에 목숨을 잃었다.
해양사고도 있었다. 중국인 선원 17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1명을 태운 파나마 국적 화물선 ‘MV 빙고’가 12일 오후 인도 동부 웨스트벵갈주 근해를 항해하다가 선체 일부가 파손돼 침몰했다. 당국은 이들 선원이 안전할 것으로 보고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농작물 피해도 만만치 않았다. 파일린이 몰고 온 폭우에다 바닷물 내습으로 농경지가 50만㏊가 침수, 3억9500만 달러(약 4200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오디샤 재난당국은 밝혔다.
오디샤의 많은 지역에선 현재 전선이 끊겨 전력공급이 이틀째 이뤄지지 않고 있다.
파일린은 인도를 내습한 사이클론으로선 14년 만에 최대 규모인 것으로 기록됐으나, 사망자는 적은 편이다. 당국은 그 이유로 이미 발빠르게 오디샤주에서 87만명, 안드라프라데시에서 10만 명 이상을 대피시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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