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자영 기자]미국 셧다운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타임은 13일(현지시각) 셧다운이 한달 가까이 지속될 경우 특히 다섯개 기관이 혼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연방법원=셧다운이 시행된지 11일동안 연방법원은 귀화선서식ㆍ 법원출정 등에 부여되는 잡다한 법정 수수료로 법원을 운영해 왔지만 이 금액도 17일이면 동이날 예정이다. 당장 형사사건은 예정대로 진행 되겠지만, 민사사건은 생명의 위협이나 재산 침해를 크게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 셧다운으로일시해고된 공무원들과 관련된 사건 몇 개는 이미 연기된 상태다.

참전용사 참전수당=셧다운이 장기화되면서 참전용사들의 수당지급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셧다운이 10월 말까지 계속될 경우 380만 명 분의 11월 수당이 지급되지 못한다. 또 장애인등록 신청에 대한 결과를 통보받지 못하게 될 참전용사가 하루 5600명, 교육지원이나 생계보조가 끊기게 될 이들이 50만명, 연금지급을 못 받게될 참전용사 31만5000명, 유가족이 20만2000명에 달한다.

핵 원자로=미국 원자력 규제위원회는 지난 9일까지 남은 예산을 써왔다. 일상적인 규제작업은 계속하고 있고 있지만 방사능 물질의 미래안전성을 확보하는 등 다른 주요 업무들은 연기됐다. 지난 10일 이후 위원회는 정규적인 원자로 라이센스 발급 및 재발급ㆍ비상사태 대비 훈련ㆍ설계인증서 평가 등의 업무를 하지 못하고 있다. 위원회에 따르면 총 3900명의 직원 가운데 약 300명이 지난 10일 휴가에 들어갔다.

워싱턴D.C.=원자력 규제위원회와 마찬가지로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도 의회가 예산안을 빨리 처리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셧다운이 장기화될 경우 공립학교부터 성폭력 응급키트까지 모든 기초적인 공공서비스가 사라질 수 있다. 다른 도시와는 달리 워싱턴이 있는 컬럼비아주는 의회가 예산을 책정하기 때문에 셧다운에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

미국 국무부=지난 주까지 미국 국무부는 지난 회계연도에서 남은 금액으로 월급을 지불하면서 군인들의 휴가를 제한할 수 있었다. 국무부 관계자는 “대부분 책정된 예산이 일년 만기이기는 하지만, 국무부는 2년짜리 예산안도 갖고 있다”고 말했지만 그 금액도 몇 주 안에는 동이 나게 된다. 국무부 관료에 따르면 국무부에는월급을 한번 더 지급할 수 있는 금액밖에 남아있지 않고, 셧다운이 10월 말까지 계속된다면 군인들에게 일시휴가를 강요할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