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훈과 안성기가 영화 ‘톱스타’를 통해 또 한 번 특별한 인연을 과시했다.

28년째 톱배우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박중훈은 배장호 감독의 ‘적도의 꽃’(1983)을 본 후 안성기에게 반해 안성기를 마음 속의 톱스타로 담아뒀다. 데뷔 직전, 명동에서 연인과 데이트를 하는 안성기를 보고 2km 정도를 뒤따라 갔을 정도로 안성기의 열혈 팬이었음을 밝히기도 했다. 박중훈은 이후 ‘깜보’(1986)로 데뷔, 백상예술대상 남자신인연기상을 수상하며 충무로가 주목하는 배우가 됐다.

안성기와 함께 연기하고 싶다는 박중훈의 꿈은 1988년 ‘칠수와 만수’(1988)를 통해 이뤄졌다. 이후 ‘투캅스’로 재회, 흥행에 성공했다. ‘인정사정 볼 것 없다’(1999)는 박중훈이 이명세 감독에게 안성기를 적극 추천해 이전과는 또 다른 분위기의 앙상블을 이뤄 호평을 받았다. 한물간 왕년의 스타와 그의 뒷바라지를 하는 매니저로 재회한 ‘라디오 스타’ 역시 각종 영화제를 섭렵했으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갖춘 작품으로 기억 되고 있다.

이처럼 함께하는 작품마다 호평을 얻은 박중훈과 안성기가 감독과 배우로 또 다른 인연을 시작한다. ‘톱스타’에서 국민배우 김경민으로 특별출연 한 안성기는 영화의 고사 현장은 물론, 부산국제영화제 GV에도 모습을 드러내 애정을 과시했다. 감독과 배우로 재회한 그들의 만남이 이번에는 관객들에게 어떤 인상을 남길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톱스타’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양지원 이슈팀기자 /jwon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