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1500억 투자 ‘화학전문그룹’ 기틀

금호석유화학이 6년 동안 준비한 물류 전담기지를 완공, 본격적으로 유연탄 물류사업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금호석화는 화학전문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금호석화는 계열사인 금호티앤엘이 전남 여천 석탄부두 석탄취급설비<사진> 준공을 기념, 13일 전남 여수 금호티앤엘 본사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금호석화는 2007년 9월 여수광양항만공사로부터 사업자로 선정ㆍ공고됐다. 이에 따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2009년에는 금호티앤엘(당시 금호항만운영)을 설립해 해당 사업을 추진해 왔다. 사업을 위해 총 1470억원을 투자했다.

금호석화를 비롯한 4개 화학계열사에 필수 유틸리티인 스팀을 공급하는 금호석화 열병합발전소의 유연탄 사용량은 연간 약 80만t이다. 준공된 설비는 유연탄 하역ㆍ보관ㆍ이송 등 전 과정이 국내 최초 밀폐형 시스템으로 설계됐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설비는 기존 옥외 야적 방식의 문제점인 분진, 침출수, 소음, 발화 등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설비의 저장능력은 하루 24만t, 연간 252만t이다. 저장시설인 사일로는 높이 77m(25층 빌딩 수준), 너비 55m, 용량 8만t으로 국내 단일 유연탄 저장시설 중 최대 규모로, 총 3기가 설치돼 있다.

현재 이용 고객은 금호석화, 한국동서발전, 한국남동발전으로 연간 240만t을 이용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 연간 500억원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준공식에 참석한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은 “금호티앤엘의 유연탄 물류사업은 금호석유화학이 지난 16년간 실험해 온 에너지 사업과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티앤엘은 사일로를 현재 3기에서 향후 8기 이상으로 확대해 연간 공급 규모를 700만t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리고 유연탄 하역, 보관, 운송을 시작으로 향후 발전소 연료ㆍ신재생에너지 운송 특화 서비스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삼자물류 전문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신상윤 기자/


k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