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지난 8월 24일 시행된 ‘지방교육청공무원 필기시험’에 대해 문제 및 정답공개를 하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김형태 서울시 교육의원은 올해부터 전국 17개 교육청이 공동으로 출제위원회를 구성해 경기도교육청을 주관으로 문제를 출제한 이번 시험이 문제 및 정답 비공개원칙을 고수하고 공식적인 이의제기 신청도 받지 않는 등 논란이 있다며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17일 밝혔다.
김 의원은 그동안 비공개 원칙을 고수하던 전국 최대규모의 서울특별시 공무원 시험(2013년 공개)과 특정직 최대 규모의 경찰공무원 시험등 대다수의 공무원 시험이 공개원칙으로 전환되는 가운데, 지방교육청공무원 필기시험만 비공개원칙을 고수하는 것은 타당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시험의 경우 국어, 영어 과목에서 정답에 논란을 가져 올만한 애매한 문제들이 다수 출제돼 문제 및 정답 공개 필요성이 크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정답시비에 휘말린 문제가 8~9개로 추정된다”며 “합격의 당락을 충분히 좌우할만한 범위이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이의를 제기하고 있지만 각 교육청은 문제지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물론, 복수정답 처리된 문제조차 발표하지 않은 채, 합격ㆍ불합격만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또 진행과정에서도 정답지에 지장을 받거나, 전자시계의 소지, 시험지 인쇄방식 등 교육청마다 서로 다른 규칙을 적용하는 등 일괄적인 시행규정조차 마련되지 않았다며 김 의원은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 뿐 아니라 전국적 규모의 공무원시험은 문제를 공개하고 있는 추세지만 교육공무원 시험은 오히려 역행하고 있다”며 “수험생의 소중한 권리가 짓밟히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도 교육행정공무원 시험의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당국은 2013년 교육행정공무원 시험의 비공개결정에 대해 문제의 객관성 확보와 문제은행식 출제에 따른 과정상의 이유 등을 근거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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