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명절 특수를 누리는 상품으로 흔히 한우, 과일 등 신선식품이나 생활용품 등을 먼저 생각하지만 두유나 소화제처럼 명절 덕을 보는 틈새 상품도 있다.

두유는 대표적인 명절 효도상품 중 하나다. 어르신들이 좋아하는데다, 크게 부담되는 가격도 아니어서 고향을 찾는 이들이 1~2개씩은 꼭 챙겨가는 상품이 두유다.

이마트에서 올해 추석 시즌인 지난 5일부터 18일까지의 두유 매출은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18.6% 신장했다. 이마트의 연간 두유 매출을 월별로 분석해보면 설과 추석이 포함된 1월과 9월 매출 구성비는 21.2%로, 두유 매출이 명절기간에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을 확인할 수 있다.

홍윤기 이마트 두유 바이어는 “두유는 명절시즌에 특히 찾는 고객이 증가하는 상품 중 하나”라며 “영양을 두루 갖춘 음료라는 소비자 인식이 있을뿐더러 낱개 포장되어 있어 명절에 가족들과 나눠먹기 편리한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올해 추석 연휴가 있었던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 동안 롯데마트에서 발생한 두유 매출도 지난달 같은 기간에 비해 17.9%나 올랐다.

소화제도 의도치 않게 명절 특수를 누리는 상품 중 하나다. 명절 기간에는 원하는 시간에 문을 연 약국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편의점이나 슈퍼를 찾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 명절에는 워낙 음식을 풍성하게 차려놓고 먹다보니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이들도 많아지곤 한다. 자연히 소화제를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

올해 추석 기간 동안 편의점 CU의 소화제 판매량은 지난달 같은 기간에 비해 95.1%나 늘었다. 그 전 주의 소화제 매출과 비교하면 92.4%가 신장했다.

GS25에서도 추석 연휴인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소화제의 매출이 그 전 주에 비해 179.9%나 늘었다. 세븐일레븐에서는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의 소화제 매출이 그 전 주 같은 기간보다 102.1%나 늘었다.

김상훈 CU 건강식품팀 상품기획자(MD)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편의점들이 특유의 접근성과 편리성으로 의약품 공급에 순기능을 하면서, 관련 상품들의 판매가 눈에 띄게 늘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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