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발전ㆍ집단에너지ㆍ카본블랙사업 등 잇달아 진출
2017년까지 폴리실리콘 비중 낮추고 ‘포트폴리오’ 다양화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세계적인 폴리실리콘(태양전지 원료) 생산업체 중 하나인 OCI(010060)가 사실상 ‘탈(脫) 폴리실리콘’을 선언했다. 폴리실리콘 가격이 ㎏당 16달러 선으로 생산원가 수준에 머무는 등 관련 업계 불황이 계속되고 있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면서 동시에 신성장동력 발굴에 박차를 가해 다가올 각종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OCI가 최근들어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사업 분야는 태양광발전ㆍ집단에너지ㆍ카본블랙 등이다.
올 2분기 OCI는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0.5%(909억원→177억원)나 감소할 정도로 실적이 부진했다. 특히 폴리실리콘 부문은 영업손실이 294억원이나 됐다. 주력사업인 폴리실리콘 만으로는 회사의 ‘도약’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OCI에게 사업 영역 확장은 필요충분조건이 됐다.
이 중 OCI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주특기’인 태양광을 응용한 태양광발전사업. OCI는 지난해부터 서울, 부산, 전북, 경남 사천 등 지방자치단체들과 잇달아 MOU를 체결, 총 400㎿ 규모의 사업을 국내에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30일에는 서울시 등과 함께 서울 암사동에 5㎿(약 2000가구 사용 가능)로 수도권 최대 규모인 암사태양광발전소<사진>를 준공, 가동을 시작했다.
또 지난해 7월 미국 자회사인 OCI솔라파워를 통해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시 전력공급회사인 CPS에너지와 400㎿ 규모의 태양광 전력 공급계약을 체결, 지난 3월 1단계로 41㎿ 규모 태양광발전소를 착공하는 등 해외 시장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아울러 집단에너지사업에도 진출, 올해 중 새만금산업단지에 열병합발전소 착공에 나선다. 오는 2015년 준공 예정인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기와 스팀 판매를 통해 1공구에서만 연간 약 1800억원의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중국 기업과 합작, 산둥성 쫘오좡시에 연산 8만t 규모의 카본블랙 공장도 건설할 계획이다. 카본블랙(carbon black)은 잉크ㆍ타이어의 주원료인 무기화학 물질로, 자동차사업 업황이 좋으면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이를 통해 OCI는 2017년까지 현재 총 매출 중 27%인 폴리실리콘 부문 비중을 25%까지 낮출 예정이다. OCI 관계자는 “현재 폴리실리콘ㆍ석유석탄화학ㆍ무기화학 및 기타 등 3개 사업군에 전력발전과 카본 사업 등을 2017년까지 추가시켜 미래 먹거리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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