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3년이라는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간 것 같습니다. 구민들을 위해 여전히 할 일이 많이 남아 있고 서울 자치구 중 개발 사업이 가장 많은 곳이 송파인데 좀 더 많은 시간과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이상 바랄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여성 최고령 사법시험 합격자’, 녹색도시 전도사라는 수식으로 알려진 박춘희(사진) 서울 송파구청장은 “이룬 것만큼 해야할 일도 많다며 민선 5기의 임기가 1년 밖에 남지 않았다고 해서 당장 눈앞의 성과에 급급하지 않고 10년후 송파를 내다보고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지난 3년간의 소회와 남은 임기의 비전을 밝혔다.

박 구청장은 지난 3년의 구정활동을 “도시의 격이 올라갔다는데 의미를 두고 싶다”고 평가했다.

이는 UNEP(유엔환경계획)가 공인하는 살기 좋은 도시상 리브컴 어워즈를 역대 최대규모로 송파에서 개최해냈고, 글로브 어워드, 에너지 글로브, 인터내셔널 그린 어워드 같은 세계 유수의 환경도시상을 휩쓴 송파구의 성과가 보여준다. 송파구는 얼마전 대한민국 녹색경영대상 최고상도 수상한바 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 인터뷰.<br />이상섭 기자. babtong@heraldcorp.com 2013.07.31
박춘희 송파구청장 인터뷰.
이상섭 기자. babtong@heraldcorp.com 2013.07.31
박춘희 송파구청장 인터뷰.
이상섭 기자. babtong@heraldcorp.com 2013.07.31
박춘희 송파구청장 인터뷰.
이상섭 기자. babtong@heraldcorp.com 2013.07.31 박춘희 송파구청장 인터뷰. 이상섭 기자. babtong@heraldcorp.com 2013.07.31 박춘희 송파구청장 인터뷰. 이상섭 기자. babtong@heraldcorp.com 2013.07.31

그는 “환경생태도시로서 송파구가 우리나라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은 것이 가장 보람찬 일”이라고 말하며 “이는 직원은 물론, 구민모두가 힘을 합쳐 만든 결과”라고 평가했다.

또 잠실관광특구 지정으로 인한 경제적 기폭장치를 마련해 롯데월드타워, 석촌호수, 방이맛골, 올림픽공원을 아우르는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송파구가 성장해나갈 기반을 닦은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임기후반기 역점사업으로 삼고 있는 책읽는 송파에 대해서는 “마을 구석구석 어디서든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주민들을 책에 노출시켜 자연스럽게 책과 가까워지는 송파구를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 구청장은 관내의 한 택시회사에서 시행되는 책읽는 택시를 예로 들며 “택시 라디오 주파수를 늘 EBS 책 읽는 라디오에 맞춰 택시기사들은 물론, 주민들 사이에서도 믿을만하고 안정감있는 택시로 소문이 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석촌호수 공원이나, 버스정류장에도 책장을 설치하고 장지동 글마루도서관도 올 10월 완공될 예정이라며 “이제는 먼지없는 송파가 아닌, 책 읽는 송파로의 발전을 통해 주민들의 자부심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 최초로 추진중인 구립 산모건강증진센터에 대해서도 박 구청장은 애착을 감추지않았다.

박 구청장이 취임과 동시에 추진해온 사업인 구립 산모건강증진센터는 지난해 8월부터 현재까지 송파구 장지동에 지하2층 지상5층 규모로 건축하고 있고, 올 11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그는 “산모실 27개실, 신생아실, 모유수유실 같은 기존 산후조리원의 기능에 초음파실과 채혈실, 프로그램실을 갖추고, 황토방, 마사지실, 좌훈실 및 좌욕실처럼 산모를 위한 건강관리 서비스 기능이 포함된 임산부와 신생아의 건강관리 토털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단순히 산후조리의 기능을 넘어 산모의 산전후 건강관리 및 육아 관리법 교육, 임신출산육아 전반에 대한 교육, 행복한 가정을 위한 남편의 역할 같은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박 구청장은 남은 임기동안 구민들의 작은 불편하나도 놓치지않는 ‘생활불편 없는 송파’라는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현재의 성과에만 눈이 어두워서 기본에 충실하지 못하면 안 된다”며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예로 들었다.

박 구청장은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종량제 관련제도가 바뀌자 주민들이 혼란을 겪고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며 “이런 불편이 없도록 5대분야(‘걷기 편한 도로’, ‘불법광고 없는 거리’, ‘숨쉬기 좋은 송파’, ‘주차 편한 동네’, ‘클린 골목’)를 설정해 밤낮을 가리지않고 직접 거리로 나가 눈으로 보고 느끼며 민원을 직접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구청장은 “지금까지 지녀왔던 소통행정을 바탕으로 더 살기 좋은 도시, 더 행복한 지역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생각”이라며 “향후 변화하는 송파를 슬기롭게 관리하고 그동안의 구정 성적을 바탕으로 내년 6월 주민들의 재신임을 받아 다시 한번 송파주민들을 위해 땀흘려 일해보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