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12일 새벽 한강에 투신해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김종률(51) 전 민주당 의원(현 민주당 충북도당 위원장)이 유서에서 “검찰 조사까지 받게 된 상황에 모멸감을 느낀다”는 취지의 내용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경찰과 검찰 등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가족에게 남긴 유서 이외에도 ‘검찰에게 보내는 글’이라는 A4용지 2장 분량의 글을 남겼다.

이 글에는 “민주당에 누가 안 됐으면 좋겠다”, “내가 혼자 짊어지고 간다”, “구속됐다 풀려난 금융감독원 간부 윤모씨와 가족에게는 미안하다”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김 전 의원이 남긴 ‘검찰에게 보내는 글’은 이날 김 전 의원의 가족이 검찰 측에 보냈다.

서울남부지검은 이날 김 전 의원의 지인으로부터 해당 글을 받았다고 말했으나 조사 과정에서 강압수사나 불법수사는 없었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2011년 1월 알앤엘바이오 측이 자사의 부실회계 문제를 무마해 주는 대가로 금융감독원 간부 윤모씨에게 5억원을 건넸다는 의혹과 관련, 지난 11일 서울남부지검에서 조사를 받았다.

그는 검찰에서 당시 알앤엘바이오 고문으로 금품 전달을 ‘담당한’ 자신이 ‘배달사고’를 냈고 실제로는 윤씨에게 돈을 전달한 적이 없다며 기존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 전 의원의 진술 등을 근거로 구속했던 윤씨에게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석방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5시 35분께 김 전 의원이 투신해 자살한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그의 차량이 발견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래섬 일대 한강에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