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시장 평가를 바꾸고, 시장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기업 가치를 높여야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사업모델, 조직과 인사 등 모든 분야에서 혁신이 필요합니다.”
지난 19일 서울 우리투자증권 강남지역본부. 이날 열린 하반기 목표 달성 결의대회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프리젠테이션을 하기 위해 강단에 오른 이는 바로 김원규(53) 우리투자증권 사장이다. 김 사장은 이날 발표자로 나서 지역본부 소속 전지점 직원들을 대상으로 회사현황과 향후 전략에 대해 프리젠테이션을 했다. 행사를 마친 후에도 지점 직원들과 영업 아이디어 및 건의사항을 허심탄회하게 주고받으며 현장 사안을 꼼꼼히 챙겼다.
김 사장이 최근 민영화라는 큰 과제를 앞두고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7월 취임일성으로 회사 모든 조직이 강하게 뭉치는 ‘원 컴퍼니(One Company)’를 밝힌 그는 현장영업을 중심으로한 스킨십 경영에 직접 나섰다.
첫 행보는 각 지점 순방이다. 각 지역본부와 지점 등을 방문해 생생한 영업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답을 찾자는 취지에서다.
김 사장은 지난 19일부터 강남지역본부를 필두로 전국 7개 지역본부와 개별 지점을 방문, 현장경영에 돌입했다.
그는 “사업부간 공조를 통한 수익 창출, 현장 중심의 지원 조직 구축 등이 현장 경영의 핵심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김 사장이 강조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영업조직 강화와도 일맥상통한다.
앞서 김 사장은 취임 직후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앞으로 불어닥칠 변화에도 적극 대응했다.
우선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신속한 의사결정 체제를 구축했다. 취임 나흘 만에 단행한 조직개편에서 자산관리(WM)ㆍ투자은행(IB)ㆍ홀세일ㆍ트레이딩 등 4개 사업부와 경영지원 총괄 중심으로 사업부를 재편했다. 기존 상품총괄ㆍ리서치ㆍ리스크관리 등 지원본부의 위상을 낮추고 영업조직을 활성화해 기업가치를 극대화시킨다는 전략이다. 민영화에 대비해 조직도 슬림화했다. 영업조직 효율성 제고를 위해 영업지점을 통폐합했고, 임원 20% 감축 인사를 단행했다.
김 사장은 “최적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경쟁력있는 상품개발역량을 강화하는 등 금융투자업의 본질에 충실해야 기업가치가 향상될 수 있다”면서 “자기자본을 활용한 투자와 트레이딩을 통해 수익성 확대와 현장중심의 실천문화 등으로 포화된 시장에 대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행보는 조직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최근 WM사업부에는 시장 변화에 맞춘 직원들의 자산관리 역량 강화를 주문했다. 최근 박스권 장세 등으로 영업환경과 고객 니즈가 급변하면서 금융상품 포트폴리오의 다양화 등 맞춤형 자산관리에 대한 역량강화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우리투자증권은 글로벌 채권, 유전펀드와 같은 고객의 자산증식과 리스크분산 등을 아우르는 종합 자산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재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강점을 가진 IB사업부도 자문역량 강화 등을 통해 각 채널들이 비즈니스를 활성화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트레이닝사업부 역시 주가연계증권(ELS)ㆍ파생결합증권(DLS) 등 상품 개발과 운용에서 금융공학 기법을 활용해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적절한 포지션을 활용해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로 적극 전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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