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용 의료기기 글로벌 기업 바텍 오세홍 사장
방사선량 줄인 치과용 CT 선진국 매출 하반기께 발생
獨 뒤르덴탈과 납품계약 美·유럽넘어 中공략도 박차 3분기 영업익 191% 증가전망
“경기가 회복되는 주력시장 미국과 유럽을 핵심제품으로 공략해 내년에 의미 있는 실적개선을 이뤄낼 것 입니다.”
지난 27일 경기도 화성시 본사에서 만난 오세홍(55ㆍ사진) 바텍 사장은 하반기 이후 실적 전망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치과용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바텍은 국내 치과 영상진단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1위 업체다. 전 세계 덴탈이미지 시장에서는 점유율 9.1%로 글로벌 5위다. 바텍의 전체 매출에서 7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한다.
오 사장은 “올 상반기는 다른 차원의 성장을 위한 터닝포인트”라며 “2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이는 미래를 위한 투자비용 때문”이라고 말했다. 바텍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8.1%, 57.9% 감소했다.
오 사장은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해 경상연구개발비가 전년 상반기 대비 약 9억원 증가했고 고급 개발인력을 확충하기 위한 인건비가 9억원 가량 소요됐다”면서 “글로벌시장과 개발조직을 정비해 질적인 측면에서 의미있는 상반기”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투자효과가 올 하반기부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바텍은 내년 원가혁신을 이룬 신제품 4개를 시장에 선보이며, 자회사 레이언스도 신제품을 하반기에 출시한다. 앞서 지난 5월 방사선 노출량을 기존 제품 대비 75% 가량 줄인 치과용 CT ‘팍스아이 쓰리디 그린(PaX-i3D Green)’도 하반기부터 선진국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하반기 중점을 두는 경영목표는 미국과 유럽 등 메인시장 주도권 확대와 중국시장 공략이다.
오 사장은 “본 무대인 유럽과 미국의 경기가 살아나고 중국 의료시장이 깨어나는 등 전방시장의 시그널이 긍정적”이라며 “의료방사선에 민감한 미국과 유럽 시장을 대상으로는 저선량 프리미엄제품인 ‘팍스아이 쓰리디 그린’으로 시장 주도권을 넓힐 방침”이라고 말했다.
여명기를 맞은 중국 의료시장도 집중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바텍은 중국 상하이 생산거점을 강화해 부품조립공장을 완제품 생산거점으로 확대하는 등 중국 시장에 뛰어들 채비를 마쳤다. 또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시작한 동남아시아와 인도, 브라질 등도 잠재력 높은 지역으로 보고 보급형 ‘팍스아이’로 공략하고 있다.
지난 6월 자회사 레이언스의 자산을 부분 인수한 GE헬스케어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했다. 치과석션기 글로벌 1위업체인 독일 뒤르덴탈에도 납품 계약을 하는 등 굵직한 계약 효과가 하반기부터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텍의 올해 실적 가이던스는 매출액 2000억원, 영업이익 180억원이다. 증권가는 바텍의 올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4.54%, 191.26%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또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를 생산하는 자회사 레이언스가 내년 상반기 주식시장에 상장될 경우 기업가치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권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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