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경찰 간부의 휴대전화 번호가 스미싱(Smishing)에 도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오후 4시 29분 광주 지방 경찰청 소속 경찰관들과 출입기자 등의 휴대전화로 스미싱으로 추정되는 메시지가 발송됐다.
광주 모 경찰서 소속 A 경정의 휴대전화 번호를 발신번호로 한 이 메시지에는 “모바일 돌잔치 초대장을 보내드렸습니다. 참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는 문장과 함께 ‘oa.to/PJazb’라는 주소가 담겨 있었다.
이후 2~3차례 같은 메시지가 더 발송되기도 했다.
낯익은 번호를 보고 의심 없이 링크된 주소를 확인한 일부 수신자는 소액 결제 피해를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확인 결과 A 경정도 같은 내용의 메시지를 받아 링크된 주소를 클릭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순간 A 경정의 휴대전화에 입력된 모든 연락처에 같은 메시지가 재전송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누군가 보낸 메시지가 ‘허브’ 역할을 한 A 경정의 휴대전화를 거쳐 대량으로 퍼진 것이다.
A 경정은 2시간여 뒤 “본의 아니게 폐를 끼치게 됐다”며 지인들에게 사과 메시지를 보냈다.
A 경정은 “지인들로부터 확인 전화가 순식간에 밀려들어 깜짝 놀랐다”며 “추가 피해를 우려해 휴대전화에 저장된 모든 기록을 지웠다”고 말했다.
광주경찰청은 경찰청에 요청해 해당 주소 접근을 차단하고 메시지 전송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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