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하반기 공채시즌을 앞두고 기업의 신규채용 규모가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1700여개 상장사 중 조사에 응한 777개사의 하반기 대졸신입사원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전체 채용규모가 전년 동기대비 16.9%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올 하반기 신규채용을 하겠다는 기업의 비율은 36.6%로 2009년 금융위기 당시와 비슷한 수준을(35.4%) 보였다. ‘채용계획이 없다’고 답한 기업은 44%였고, 아직 채용 여부를 확정하지 못한 곳도 19.4%나 됐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의 50%가 ‘하반기 채용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채용을 하지 않겠다’는 기업은 전체의 18.9%였으며, 나머지 31.1%는 아직 채용계획을 결정짓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견기업의 채용 실시율은 37.8%로 대기업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를 나타냈다. ‘채용을 하지 않겠다’고 답한 기업의 비율(38.9%)이 ‘채용을 하겠다’고 응답한 기업을 넘어섰다. 채용계획 미정 기업 역시 23.3%나 됐다.
중소기업 역시 조사대상의 절반 이상(52.8%)이 하반기 채용계획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반기 채용계획이 있는 곳은 32.5%에 불과했다.
전체 채용규모에서는 전년 동기대비 대기업의 채용인원 감소율이 -10.0%로 그나마 적었지만,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30.9%, -23% 등 큰 폭으로 채용인원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분야에서 신규채용이 줄어들 것으로 집계됐다. 총 12개 업종 중 석유화학 부문에에서만 채용인원이 소폭(1.5%)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고, 나머지 11개 업종은 모두 지난해보다 적은 인원을 뽑을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전자(-2.3%), 정보통신(-2.4%), 자동차(-4.8%), 금융(-9.4%) 업종이 한자리 수의 채용인원 감소폭을 보인 반면, 유통물류(-14.9%), 제약(-17.1%), 식음료(-23.4%), 기계ㆍ철강ㆍ조선ㆍ중공업(-23.8%), 제조(-31.9%), 기타(-38.0%), 건설(-80.7%) 등의 분야는 전년보다 최대 80% 까지 채용이 감소했다.
지난해 채용규모가 컸던 유통분야에서는 두 자리 수의 채용인원 감소비율에도 불구하고 전 업종 중 가장 많은(54.3%) 인원을 채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금융(49%), 제조(39.1%), 전기전자(38.4%), 자동차(35.3%), 기계ㆍ철강ㆍ조선ㆍ중공업(35.1%), 석유화학(34.7%), 정보통신(33.7%), 식음료(33.3%), 기타(27.3%), 제약(25.7%) 순이었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경기전망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지만, 과거에 닥쳤던 경기불황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하반기 취업시장이 어려워 보인다”며 “최근 기업에 위기감을 주는 이슈들이 자주 등장하면서 기업 내부에서 채용 계획 수립을 주저하고 있는 것도 전반적인 채용 규모의 하락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옥택연 25억에 낙찰받은 그집, 75억이 됐다…류현진 부부도 사는 강남 고급빌라 [초고가 주택 그들이 사는 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4/news-p.v1.20260904.6851255acf834221b5039de0a2498eb5_T1.jpg?type=h&h=240)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