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별 7월 코스피 전망 살펴보니…
美 출구전략 우려 진정세 中 경기둔화 리스크는 여전 예상밴드 1800~1930선
2분기 실적 발표 관심 고조 이익안정성 높은 車 등 매력
G2(미국+중국)발 쇼크가 진정세로 접어들면서 유가증권시장이 새로운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는 지난달 미국의 출구전략 우려와 중국의 신용경색 리스크에 따른 코스피 급락폭의 절반 수준인 1890선까지는 회복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IT와 자동차, 통신서비스 등을 비롯한 대형주의 컴백도 예고했다.
▶새로운 박스권 온다=7월 각 증권사가 내놓은 코스피 예상 밴드는 대략 1800~1930선에 수렴한다. 상승 추세까지는 아니더라도 하락세는 진정될 것으로 본 것이다. 올 초부터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상단으로 박스권 내에서 움직인 것을 감안하면 이보다 한 단계 낮은 새로운 박스권 장세를 예상한 셈이다.
일단 1800선을 하단 지지선으로 보는 것은 미국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가 진정에 들어갔다는 분석에 있다. 다만 여전히 중국 경기둔화에 따른 리스크가 남아있고, 5일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발표로 시작되는 2분기 어닝시즌을 열어보기 전까지는 상승 추세에 대한 확신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노근환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내부에서도 금리 상승에 대해 예민한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면서 “1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와 17일 벤 버냉키 의장의 하원 연설을 통해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시장의 오해를 풀 수 있는 언급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그간 낙폭의 절반 수준인 1890선까지는 코스피지수가 되돌림되고, 변동성을 감안해 1930선까지는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7월 예상 코스피 밴드는 1800~1950선으로 미국 국채 금리 변동성이 진정된 후 8~9월 의미있는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7월 중국의 2분기 경제지표와 일본 참의원 선거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불안 요소가 집중된 이달 중순께가 주식을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시점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어닝시즌, 대형주 컴백 예고=미국과 중국에서 불거진 리스크가 줄어든다해도 국내 증시의 추세적 상승은 결국 ‘실적’에 달렸다. 특히 주도주인 삼성전자가 성장세 둔화 우려에 외국인의 집중매도 세례를 받은 만큼 2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 관심은 어느때보다 높다.
오승훈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국내 기업 이익을 이끈 삼성전자의 이익 성장세에 의구심이 커지면서 투자전략을 새로 세운다면, 이익 안정성이 높은 또다른 대안 혹은 이익의 레벨보다는 방향성 반전을 노린 선택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외에 이익안정성이 높은 대안으로 자동차ㆍ소매ㆍ통신서비스를 꼽았고, 방향성의 반전을 노린 업종으로 산업재 소재 등 경기민감주를 추천했다. 하나대투증권도 이익추정치 모멘텀과 시가총액 대비 매도세가 과했던 업종을 종합해 산출한 결과 IT와 자동차ㆍ보험ㆍ조선 등을 추천업종으로 꼽았다. 전차(電車)군단을 중심으로 한 대형주 컴백이 예고되는 셈이다. 다만 삼성전자ㆍ현대차로 대변됐던 포트폴리오는 다소 수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원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도 “IT와 경기 및 필수소비재 업종으로의 비중 확대를 권한다”면서 “이 가운데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고 부채비율이 낮으며 이익 변동성이 낮은 주식으로 SK하이닉스와 KT&G 삼성화재 현대차 등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성연진 기자/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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