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ㆍ의약품사업 분리 상장해 경영권 강화 포석 종근당도 지주회사 체제에 가세했다. 상위권 제약회사로는 최근의 동아쏘시오홀딩스(동아제약)에 이어 여섯번째다.

1일 종근당에 따르면, 이날 이사회를 열고 투자사업과 의약사업을 분리하는 내용의 회사분할을 결정했다.

분할안은 지주회사인 종근당홀딩스(가칭)를 존속법인으로 하고, 인적분할을 통해 사업회사인 종근당(가칭)을 새로 설립하는 내용이다. 분할비율은 종근당홀딩스 0.279대 종근당 0.721이다.

분할기일은 11월2일이며, 종근당홀딩스는 변경상장되고 신설회사 종근당은 인적분할을 거쳐 재상장된다. 종근당은 오는 10월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이같은 분할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분할 이후 존속회사인 종근당홀딩스는 경영자문 컨설팅, 신사업개발 등과 같은 투자사업을 담당한다. 인적분할 신설회사인 종근당은 의약품 제조ㆍ판매 및 연구개발을 맡게 된다.

종근당의 지주사 전환은 지배구조 투명성 확보와 함께 대주주의 경영권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재 최대주주인 이장한 회장의 지분율은 18.99%로, 우호지분을 포함해도 20.16%에 불과하다.

여기에 창업주인 고(故) 이종근 선대회장이 설립한 고촌재단 지분 6.69%를 더해도 26.85% 정도다.

일반적으로 지주회사 설립을 위해 회사를 분할하는 과정에서 대주주는 보다 많은 지주사 지분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종근당 측은 “투자사업과 의약사업 분리를 통해 사업부문별로 독립적인 경영을 가능하게 하고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해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주회사 전환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금까지 지주사 체제를 도입한 주요 제약사는 녹십자, 대웅제약, JW중외제약, 한미약품, 동아쏘시오홀딩스 등이다.

조문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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