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북한이 지난 3일 개성공단 기업인과 관리위원회 위원들의 방북 허용 방침을 전달한 것과 관련 4일 오전 우리측 정부의 입장 발표를 앞둔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원회 사무실에는 기대감과 불안함이 동시에 맴돌았다.

회의장에 자리한 김학권 비대위 공동위원장은 “정부 발표 후에 입장을 정리하겠다. 우리가 일희일비해서 그런 느낌을 갖고 할 입장은 아니다”며 섣부른 예단을 경계했지만 ”일단 현재 우리가 설비를 (북한에 가서) 좀 보고, 그게 급선무다”며 정부의 방북 승인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재권 공동위원장 역시 “정부만 오케이 하면 간단하다. (방북 준비는) 정부의 오케이가 떨어지면 30분 만에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배해동 비대위 공동위원장은 “설비하고 공단 정상가동을 시키는데 한달 정도 걸린다. (방북이) 빨리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번 방북이 승인되더라도 결국에는 공단이 정상화 돼야 사태 해결이 됨을 거듭 강조했다. 설비가 부식돼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단발성인 점검으로는 설비 정상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호소다.

김학권 공동 위워장은 “업체마다 다르겠지만 전반적인 정밀제품이라든가 부품을 만드는 공장은 한 2개월 이상 걸릴것으로 보인다”며 “방북은 현재 상태를 점검하자는 거고, 점검만 한다고 해서 되는 것 아니다. 처음에는 소수 인원이 들어가겠지만 나중에는 수십병 수백명이 들어가서 정상화 시켜가지고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