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서 열린 ‘두산 글로벌 포럼’ 참석 밝혀
폴 크루그먼(60ㆍ사진)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가 중국 경제에 대해 “초고속 성장이 이제 한계에 이르렀다”고 진단했다.
21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크루그먼 교수는 19일(현지시간) 영국 에든버러에서 열린 ‘제2회 두산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소비가 뒷받침되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만으로 일궈온 성장을 지속하기가 어렵게 됐다는 것이다.
크루그먼 교수는 중국의 성장을 떠받쳐온 노동력에 대해서도 “중국은 저임금 노동력의 부족이 나타나는 ‘루이스 전환점(Lewis Turning point)’을 지나고 있다”고 말했다. 루이스 전환점이란 경제 발전단계에서 농촌의 값싼 노동력이 고갈되고 임금과 물가가 오르는 시점을 뜻한다.
2011년 포린폴리시가 선정한 ‘글로벌 사상가 100인’에 들어간 타일 코웬 미국 조지메이슨대 교수도 “세계경제의 단기 전망은 아직도 어려운 상황이며, 특히 중국 경제는 더 이상 안정적이지 않고 중국 경제가 조정되는 이면에 어떤 다른 위험이 있는지 알 수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IT(정보기술)의 혁신은 세계경제에 중장기적으로 긍정적 요소지만 소득 불평등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올해로 두번째인 이 포럼은 에든버러에서 열리는 ‘디 오픈 챔피언십’(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 일정에 맞춰 세계경제와 지구촌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폐회사에서 “우리는 여전히 예측 가능성이 낮은 환경에 처해 있으며, 기업들의 지속적 성장을 막는 이런 도전적인 환경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미래는 바뀔 것”이라며 “혁신적인 ICT융합 트렌드를 전통적인기계 및 인프라산업에 접목하면 새로운 사업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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