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세계 소년병 반대의 날’인 12일을 맞아 유엔 등 국제사회가 북한에 소년병 징집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이날 “유엔을 비롯한 소년병을 반대하는 국제단체들은 북한에 대해 군대 징집의 최소연령을 18세로 올리는 국제조약에 서명하고 지킬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소년병반대국제연합은 이날 영화 ‘호빗’ 시리즈 등에 출연한 배우 제임스 네스빗이 등장하는 동영상을 통해 소년, 소녀들에게 총 대신 연필을 쥐어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제임스 네스빗은 영화에서 “단 한명의 소년병조차 허용돼서는 안된다”며 “소년병 징집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차루 라타 호그 소년병반대국제연합 아시아담당국장은 “북한도 소년들을 징집하는 나라에 포함된다”며 “군대징집의 최소연령을 18세로 높이기 위한 아동권리협약의 새로운 조례에 서명하고 관련 국내법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군대 징집 연령은 16세 내지 17세로 알려져 있다.
함경북도 회령 출신의 탈북자 김호철 씨는 RF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15세가 되면 군사동원부에 가서 신체검사를 받고 17세가 되면 학교를 졸업한 뒤 군대에 입대하는 것이 보통”이라며 “자동소총 길이보다 더 작거나 비슷한 체구인 소년들이 많아 ‘총을 끌고 다닌다’는 말로 표현할 정도”라고 증언했다.
소년병반대국제연합은 유엔 회원국 중 북한을 포함한 30여개국가가 여전히 소년병 징집 금지조약에 서명하지 않고 있다며 북한 당국에 유엔 아동권리협약의 새로운 조례에 즉시 서명하고 행동에 나서기를 촉구했다.
북한 등 일부 국가에서는 소년병이 병력 충원과 통제가 쉬운데다 성인보다 비용이나 식량 등 병력 유지비가 적게 든다는 이유로 징집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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