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설국열차’의 봉준호 감독이 극중 송강호가 한국어를 사용한 것에 대해 해명했다.
봉준호 감독은 7월 22일 오후 서울시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열린 ‘설국열차’ 언론시사회에서 “송강호는 이미 박찬욱 감독의 ‘박쥐’에서 많은 분량의 영어를 소화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한 취재진이 “송강호가 영어로 대사를 하면 어색할 것 같아서 언어통역기를 사용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언어 통역기는 SF영화의 설정이 아니라 이미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에 존재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송강호에 대해서도 영어 대사에 어색함이 없음을 거듭 해명했다. 그는 “열차 안에는 인류의 생존자들이 남아 있는데 이왕이면 한국어도 나오고 일본어도 나오는 등 다채로운 언어를 구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봉준호 감독은 ‘플란다스의 개’부터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등 단 4편의 영화로 한국 영화의 재능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감독으로 자리 잡았다.
‘설국열차’에 출연한 배우들도 봉준호 감독의 전작을 보고 출연을 결심했듯이, 국내에서도 그의 새로운 작품에 대해 거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끝으로 그는 “‘설국열차’의 원작을 접하고 7년 전에 구상했고, 작업한지 3년 반 만에 기차가 출발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 커다란 암덩어리가 쑥 빠져나간 듯이 시원한 느낌이다. 이제는 관객 손에 넘어갔으니 많은 분들이 기차를 타고 즐거운 폭주를 했으면 좋겠다”고 인사를 남겼다.
한편 ‘설국열차’는 새로운 빙하기, 인류 마지막 생존지역인 열차 안에서 일어나는 꼬리칸 사람들의 반란을 담았다. 오는 8월 1일 개봉. 조정원 이슈팀기자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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