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 중국산 태양광제품에 반덤핑 관세 결정을 내리면서 국내 태양광주가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유럽과 중국의 무역 마찰은 지난해부터 최악의 침체기를 겪고 있는 국내 태양광업종에 단기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무역 분쟁은 결국 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이날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 대해 7일부터 11.8%, 8월 6일부터 4개월 동안 평균 47.6%의 임시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대 시장인 유럽에서 중국 제품 수요가 줄면서 국내 업체들의 단기적인 수혜가 기대된다. 태양광 셀, 모듈, 웨이퍼 등 제품단가가 모두 오를 것이란 전망도 이 같은 기대감에 힘을 실어준다. 증권가는 유럽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이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태양광 셀과 모듈을 생산하는 OCI, 한화케미칼, 신성솔라에너지 등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관측했다.
하지만 무역분쟁이 계속될 경우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또 태양전지 원자재인 폴리실리콘 가격이 떨어질 대로 떨어졌고 업황도 악화돼 당분간 이를 회복하기가 힘들다는 분석이다. 한병화 한화증권 연구원은 “EU의 관세부과는 단기적으로 태양광 제품의 가격 상승요인이 돼, 국내 업체에 단기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지역간 무역분쟁 격화는 산업에 긍정적이지는 않다”고 말했다.
권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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